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피플&] "기아, EV 퍼스트 무버로"…송호성 사장, 모든 걸 바꿨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아, 미래 모빌리티 시대 '승기' 잡는다
전기차 EV6 출시로 글로벌 시험대 올라
구독 서비스·PBV 공략으로 시장 리드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기아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엔 패스트팔로워가 아닌 퍼스트 무버로 거듭나기로 결정했다"

올해를 대변혁의 원년으로 발표한 송호성 기아 사장의 선언이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이 분초를 다투며 혁신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탑티어(Top-tier)를 목표로 내세운 것이다. 속도는 물론 방향도 정확해야 시장을 이끌 수 있는 만큼 긴장감이 팽팽하다.

'퍼스트 무버'로 가는 길은 물론 쉽지 않다. 밖으로는 테슬라·폭스바겐 등 세계 1,2위를 다투는 모빌리티 업체와의 경쟁이, 안으로는 전동화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공유하는 현대자동차와의 차별화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아울러 전기차·수소차·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으로 요약되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수장의 글로벌 리더십과 빠른 대처가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상황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 [사진=기아차]

◆ 다 바꾼 송호성호(號) '플랜S'로 퍼스트 무버 달성

송 사장은 현대·기아와 오랜 세월 함께했다. 1962년생인 그는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뒤 1988년 현대차에 입사했다. 이후 2007년 기아 프랑스판매법인장 자리를 거쳐 2009년 기아 수출기획실장을 맡았다. 2013년 기아 유럽 법인장 전무로 임명됐고 2017년 기아 사업관리본부장 부사장으로 활동했다.

그런 그가 사장 취임 후 기아를 확 바꿨다. 새 비전을 위해 회사의 변화는 필수불가결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

송 사장은 사명을 기아자동차에서 기아로 바꾸며 '자동차'에 머물렀던 이미지를 전면 손질했고, '균형·리듬·상승' 세가지 컨셉을 담은 새로운 로고를 소개했다. 아울러 회사의 비전을 담은 슬로건을 '세상을 놀라게 하는 힘(Power To Surprise)'에서 '영감을 주는 움직임(Movement That Inspires)'으로 바꿨다. 사실상 '기아'라는 새로운 회사를 탄생시킨 셈이다.

여기에 미래 중장기 전략인 '플랜S'를 추진한다. ▲전기차 ▲모빌리티 솔루션 ▲모빌리티 서비스 ▲목적 기반 차량(PBV)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것. 기아는 올해 E-GMP 기반의 전기차 EV6를 출시하고 2026년까지 7개의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인다.

구체적으로는 2030년까지 연간 160만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하고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는 오는 2030년 연간 88만대 이상 판매로 글로벌 전기차 일류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자율주행과 수소 기술, UAM 등 차세대 핵심 사업 영역에서 기술 고도화를 위해 2025년까지 29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사진=기아]

◆ 첫 전기차 EV6로 시험대...구독 서비스도 강화

기아의 첫 전동화 모델 'EV6'는 송 사장의 리더십을 평가할 첫 번째 테스트 베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차 첫 전동화 모델 '아이오닉5'가 지난달 사전계약 흥행에 성공한 만큼 이를 뛰어넘는 성과가 나올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다.

일단 시장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주행거리가 500km대로 아이오닉5보다 100km 이상 길고, 공개된 실루엣도 각진 아이오닉5보다 간결하고 생동감 있다는 평가에서다. 심지어 시속 0에서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3초로 경쟁모델인 아이오닉5(5.2초)·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4.6초)·모델Y 롱레인지(5.0초)보다 경쟁력을 갖췄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판매 성과도 관심이 쏠린다. 송 사장은 앞서 글로벌 사업운영을 두루 경험하며 해외 완성차 업계를 폭넓게 이해하고 있다. 여기에 유럽 법인장 시절 판매량을 40% 가량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수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기아는 송 사장에 대해 "기아가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나아가는 데 국내외에서 축적한 경영활동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기아는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구독과 셰어링 결합 서비스도 선보인다. 2030년 7만대 규모로 예상되는 B2G 모빌리티 사업 영역에서 맞춤형 전기차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 이미 선보인 구독 서비스 프로그램 기아플렉스(KIAFLEX)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주요 시장에 구독 서비스 프로그램 기아서브스크립션(KiaSubscr-iption)을 연내 출시한다.

기아 첫 전기차 'EV6' [사진=기아]

PBV(목적기반모빌리티·Purpose Built Vehicle) 시장 공략도 속도를 낸다. 기아는 2023년부터 오픈 이노베이션과 독자 플랫폼 개발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다양한 파트너십과의 연계를 통해 경쟁력 있는 PBV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도화된 자율 주행 기술을 접목해 PBV 시장 확대에도 힘쓸 계획이다.

송 사장은 올해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메시지에서 "올해 출시 예정인 GL3(신형 K7), NQ5(신형 스포티지)를 반드시 성공시켜 판매 모멘텀을 지속 확보해야 한다"며 "목적기반모빌리티(PBV)는 우리가 글로벌 1위가 될 수 있는 분야로 기존 차량, 외부플랫폼, 자체 스케이드보드 플랫폼에 기반한 PBV 등 다양한 상품 개발로 시장을 리드할 것"이라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