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도내 프리랜서의 연평균 소득은 2810만 원 수준이며 전체 프리랜서의 40.6%는 연간 총 소득이 2000만 원 미만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프리랜서 실태조사 결과 및 향후계획 [사진=경기도] 2021.03.11 jungwoo@newspim.com |
김지예 경기도 공정국장은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 경기도 프리랜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프리랜서에 대한 실태조사는 이번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프리랜서들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경기도 프리랜서 종합지원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김 국장은 "도는 지난해 8월 고용악화와 일자리 유형 변화에 따라 늘어나는 프리랜서 문제에 지방정부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 프리랜서 지원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며 "이번 조사는 조례의 구체적인 정책적 실행 방안 마련 등 종합적인 프리랜서 지원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실태조사 배경을 설명했다.
도는 지난해 7월 20일부터 9월 4일까지 경기도에 거주하는 프리랜서 1246명을 대상으로 1차 모바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9월 8일부터 10일까지는 IT 출판 음악 방송·영화 건축·디자인 미용 광고 분야 등에서 활동하는 도내 프리랜서 40명을 5개 그룹으로 나눠 심층인터뷰(focus group interview) 형식으로 2차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1차와 2차 조사를 합친 것이다.
먼저 프리랜서 중 약 81.3%는 프리랜서 소득이 주요 소득원이었다. 연간 총소득 평균은 2810만 원이며 전체 프리랜서의 40.6%는 연간 총 소득이 2000만 원 미만이었다.
프리랜서 보수 책정은 프로젝트 단위로 산정(36.4%)되는 경우가 가장 많았지만 보수책정에 대해 불만족도 높은 반면 서비스 건당 수수료(30.3%)나 시급/고정급 형태(29.1%)로 받을수록 만족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활동관련 고충을 살펴보면 프리랜서는 적성‧흥미 일치도(69.9%) 자율성과 권한에 대한 만족도(59.7%)는 높으나 보수/소득수준(18.7%) 보수의 책정 기준(18.3%) 직업 안정성(13.4%) 등과 같은 경제적 요인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낮게 나타났다.
프리랜서 활동 시 가장 큰 애로사항은 소득의 불안정(79.5%) 일감 구하기(68.2%) 낮은 작업단가(62.4%)와 같은 경제적인 요인과 교육기회 부족(50.9%) 불공정한 계약 관행(47.2%) 등이었다.
또한 부당행위를 경험한 프리랜서는 87.4%로 매우 높았으며 계약조건 이외의 작업 요구 부당한 작업내용 변경요구 터무니없는 보수 제시 및 적용 등의 내용이었다. 부당행위에 대한 대응은 개인적인 처리(53.9%)나 참고 견딘다(43.4%)로 소극적이었다.
한편 경기도는 보험설계사 대리운전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를 포함한 광의프리랜서는 42만1000 명 특수형태근로종사자를 제외한 협의(고숙련)프리랜서에 한정할 경우 14만5000여 명의 프리랜서가 도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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