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쌍용차 'P플랜'…남은 건 HAAH 결단

기사입력 : 2021년03월11일 11:03

최종수정 : 2021년03월11일 17:28

인도중앙은행, 마힌드라 감자 승인
쌍용차·HAAH 협상 속도낼 듯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답보 상태에 놓였던 쌍용자동차 'P플랜(사전회생계획안)'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분위기다. 인도중앙은행이 대주주 마힌드라의 감자를 승인하며 남은 건 HAAH오토모티브의 결단뿐이다. 쌍용차 역시 HAAH에 자구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평택 본사 [사진=쌍용차]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도중앙은행이 쌍용차의 P플랜 돌입을 위해 마힌드라 지분 75%를 25%로 낮추는 감자 요구안을 승인한 만큼 HAAH오토모티브와 쌍용차의 협상이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쌍용차는 이달 중순까지 법원에 경영정상화의 마지막 카드인 'P플랜(사전회생계획안)'을 신청할 방침이다. P플랜은 법원이 기존의 빚을 신속히 줄여 주면 채권단이 신규 자금을 투입하는 구조조정 방식이다.

P플랜의 전제인 ▲대주주 마힌드라의 지분 및 채권 삭감에 대한 인도 중앙은행의 승인 ▲잠재적 투자자 HAAH의 투자 여부 중 하나가 해결된 만큼 이제 남은 HAAH의 결단뿐이다.

쌍용차와 HAAH는 현재 막판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HAAH는 쌍용차 투자 조건으로 산업은행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때문에 시장의 관심은 주채권은행인 산은으로 향하고 있다. HAAH가 신규 투자자금을 신차 개발에 사용하고 긴급한 운영자금은 산은이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쌍용차와 협력업체들도 매각 협상이 마무리되기 전 산은이 긴급자금을 투입해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긴급자금이 투입될 경우 지난 한달 간 겪은 납품 거부 사태의 근본적 해결이 가능하고 투자를 망설이는 HAAH의 투자 결심도 도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산은은 신규투자자의 사업계획서 제출 등 선행조건이 이뤄져야만 지원이 가능하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지난 1월 기자간담회에서 쌍용차 지원을 위해 ▲지속가능한 사업성 ▲흑자전환까지 노조 쟁의행위 금지 ▲임단협 연장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산은 관계자는 "현재로선 쌍용차와 HAAH의 협상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우선이다"며 "선행조건이 이뤄져야만 지원이 가능하다는 종전 입장에는 아무런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산은이 결국 쌍용차 지원에 나서지 않을 수 없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하고 있다. 정부의 고위급 인사가 최근 쌍용차 회생 필요성을 잇따라 강조한 영향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최근 국회에 출석해 쌍용차 사태와 관련 "고용도 있고 하니 괜찮다면 살리는 것이 괜찮다"고 말했다. 여기에 정세균 국무총리 역시 "잘 풀어가야 하지 않겠냐"며 "은 위원장이 잘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쌍용차 지원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오는 4월 서울·부산시장 등 보궐선거를 앞둔 상황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보탠다. 쌍용차와 연관된 일자리가 협력업체를 포함해 수만개에 달하는데 이를 언제까지고 좌시하지는 못할 것이란 이유다.

한편 산은은 다음주 초에 쌍용차 현안 관련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