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 1조 위안선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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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지수 3576.90 (+68.31, +1.95%)
선전성분지수 14932.39 (+181.27, +1.23%)
창업판지수 2997.75 (+30.86, +1.04%)
[서울=뉴스핌] 권선아 기자 = 3일 중국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5% 오른 3576.90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23% 상승한 14932.39 포인트로, 창업판지수는 1.04% 오른 2997.75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4154억 9000만 위안과 4476억 95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1426억 41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양대 증시 거래액은 8631억 8500만 위안으로 1조 위안 선을 하회했다.
해외자금은 유입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90억 1000만 위안으로,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64억 1900만 위안이 순유입 됐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25억 9100만 위안이 순유입 됐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철강, 은행, 보험, 화학공업, 희토류, 비철금속, 채광, 농업, 농기계 등 다수의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설비, 가전 등 일부 종목은 소폭 하락했다.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및 전국정치협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경기 회복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증시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양회 이후 인프라 건설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철강과 비철금속 등의 섹터가 눈에 띄는 상승 흐름을 연출했다.
아울러 이날 중국 농업농촌부가 농업 기계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소식에 농업과 농기계 관련 종목들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국 재정부가 지난해부터 펼쳐온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성급히 축소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2일 재정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류쿤(劉昆) 중국 재정부장이 지난달 26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류 부장은 "코로나19 방역과 경제 회복에 힘쓰며 경기 부양 조치를 섣불리 거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것을 방어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9%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6.4565위안으로 고시됐다.
3월 3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그래픽 = 텐센트증권] |
suna.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