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클러스터 등 대규모 프로젝트 지원
시스템반도체 등 BIG3 우대금리·특례보증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시스템반도체 육성을 위해 133조원이 투자되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대규모 민간투자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 해소가 지원된다. 또 시스템반도체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조성된 총 6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통해 반도체 생태계가 구축된다.
정부는 25일 제5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열고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시스템반도체 분야 민간투자 실행 가속화 및 투자·보증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해당 방안을 통해 정부는 국내 반도체 제조 인프라 확대를 위해 대규모 민간투자의 차질없는 이행을 지원하고 다양한 펀드와 정책금융 프로그램을 활용해 시스템반도체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2회 반도체대전(SEDEX, SEmiconDuctor EXhibition)'에서 참가자들이 반도체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설계, 설비기업 등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218개 기업이 490개 부스로 참여한다. 2020.10.27 pangbin@newspim.com |
우선 국내 주요기업의 대규모 민간투자 프로젝트와 관련된 행정절차 이행, 규제 완화 등을 조속히 추진해 변화하는 반도체 시장에 적기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시스템반도체 133조원 투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대규모 민간투자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은 관계부처간 협의를 통해 조기에 해소한다.
최근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올해 연말까지 착공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조속히 이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스템반도체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민간을 중심으로 조성된 총 6500억원의 펀드를 활용하고 이 중 2800억원은 기존 펀드의 후속펀드 및 신규펀드로 마련한다.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는 연내 400억~500억원을 투자하고 올해 500억원 규모의 하위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반도체성장펀드는 하위펀드로 약 300억원 규모의 인수합병(M&A) 프로젝트 펀드를 신규 조성한다.
또한 지난해 1500억원 규모로 마련된 D·N·A+BIG3 펀드는 올해 1000억원 규모의 후속펀드를 조성해 총 2500억원의 투자재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반도체 산업의 소부장 분야 중견·중소기업을 중점 육성하기 위해 총 1000억원 규모의 소부장 반도체 펀드도 연내 신설한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된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의 정책자금을 활용해 중견·중소기업의 신규투자를 촉진한다. 기술보증기금의 4차 산업혁명 프로그램 운영 시 D·N·A+BIG3 분야 기업은 핵심기업으로 분류해 우대 조건을 제공하고 보증한도 심사 시 신기술평가시스템을 활용해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시스템반도체가 진정한 성장궤도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활발한 민간투자가 바탕이 되는 자생적 생태계 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에 대규모 금융이 반도체 생태계 전반에 공급되면 시스템반도체 기업의 창업과 스케일업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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