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300여명 무기한 파업
"고객 불편 최소화 노력"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한진은 지난 23일부터 택배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 것과 관련 "파업으로 인해 영향을 받는 배송서비스 지역의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전국택배연대노조 소속 조합원 300여명은 김천대리점에서 위장폐업과 부당해고가 이뤄졌다며 23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경기 광주, 이천, 성남, 고양, 경남 거제, 경북 김천, 울산광역시 소속 기사들이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내 한 택배물류센터 모습. 2021.01.29 mironj19@newspim.com |
한진은 부당해고 논란에 대해 "기존 김천대리점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계약포기 의사를 표명했고 공개모집을 통해 신규 대리점과 계약을 했다"며 "신규 대리점은 물량 증가와 안정적 대리점 운영을 위해 택배기사를 일부 신규 모집했고 기존 택배기사에게도 계약 체결을 위해 수차례 개별면담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택배기사가) 이를 거부하고 과도한 요구조건을 주장해 신규 대리점장과 기존 택배기사 간 현재까지 계약 체결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한진은 "회사는 하도급법상 독립 사업체인 대리점과 택배기 사간 협상에 직접 관여할 수 없지만, 양측의 갈등이 원만하게 해결되고 고객 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택배연대노조는 파업을 즉시 철회하고 본업에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조는 한진택배 북김천대리점 소속 조합원 4명이 집단해고를 당했다는 입장이다. 김천대리점이 북김천, 남김천대리점으로 분할되는 과정에서 신규 소장이 조합원들을 한 대리점으로 모은 뒤 일감을 줄이려 했고, 조합원들이 이에 반발하자 해고했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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