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거래소가 27일 페어랩스와 자본시장 핵심업무에 AI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 AI로 상장사 중요정보 모니터링과 공시 검토, 산업분류 관리 등을 자동화해 시장조치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높일 계획이다
- 페어랩스는 문화기술 R&D 주관기관으로도 선정됐으며 거래소는 향후 데이터·인덱스 등 외부 수익사업으로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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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한국거래소가 지난 2월 인수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페어랩스와 함께 자본시장 핵심 업무에 AI 기술을 도입한다. 상장법인 중요정보 포착, 공시 검토, 산업분류체계 관리 등 거래소 주요 업무 전반에서 AI 전환(AX)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페어랩스 인수 직후 'AX 협의체'를 가동하고 현업 부서 아이디어를 반영한 데모 버전을 빠르게 구현하는 방식으로 주요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가장 먼저 도입되는 분야는 상장법인 중요정보 모니터링이다. 거래소는 매일 국내외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뉴스 가운데 횡령·배임, 부도 등 거래정지와 직결될 수 있는 핵심 정보를 AI가 실시간 포착하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 키워드 검색 방식은 연관성이 낮거나 중복된 정보까지 함께 노출되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페어랩스가 개발한 솔루션은 AI 기반 문맥 추론 기능을 활용해 실제 시장조치가 필요한 유의미한 정보를 선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거래소는 이를 통해 향후 거래시간 연장 등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중요정보에 대한 적시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시 검토 업무에도 AI가 활용된다. 거래소는 AI가 공시 자료를 분석해 관리종목 지정이나 해제 등 익일 시장조치가 필요한 종목을 점검하고 리포트를 제공하는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장조치 검증 절차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인덱스 사업에서도 AI 활용이 확대된다. 거래소는 지수 개발의 기초가 되는 산업분류체계 관리에 페어랩스 AI 기술을 도입해 분류 정확도를 높이고 정보사업의 상업적 가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AI가 기업의 매출 구성과 세부 사업 영역을 분석해 최신 산업 트렌드와 신성장 테마를 반영한 마이크로 섹터 지수 개발로 이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마이크로 섹터 지수는 기업 매출을 사업별로 세분화해 특정 기술과 테마에 맞는 구성종목 정확성을 높인 지수다.
페어랩스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추진하는 총 41억원 규모의 문화기술 연구개발 사업 주관기관으로도 선정됐다. 해당 사업에는 JTBC,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6개 전문기관이 참여한다. 페어랩스는 글로벌 웹·플랫폼 데이터 수집과 정제, 표준화, 통합 데이터셋 운영 등 핵심 공정을 맡고 전체 프로젝트 관리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앞으로 페어랩스와의 협력 범위를 내부 업무 기술지원에 그치지 않고 외부 수익사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데이터와 인덱스 등 정보사업과 연계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시너지를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페어랩스와의 협업으로 상장 공시와 시장 운영의 정확성, 신뢰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페어랩스가 금융 영역을 넘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성과를 창출하는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kj7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