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일본 정부가 6월 중순 메르코수르와 EPA 협상 개시를 추진했다
- 에너지·핵심 광물 확보와 남미 자동차 시장 공략으로 공급망 다변화를 노렸다
- 농축산물 시장 개방, 특히 브라질산 쇠고기 수입 확대가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정부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MERCOSUR)과의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을 위한 협상에 본격 착수한다.
에너지와 핵심 광물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남미 자동차 시장 공략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와 중국 의존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 자유무역 네트워크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오는 6월 중순 프랑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회담하고, EPA 협상 개시를 결정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다. 브라질 외 다른 회원국들과도 막판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우루과이·볼리비아 등 5개국으로 구성된 남미 경제공동체다. 회원국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약 3조 달러를 웃돌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의 4분의 3 수준에 달한다.
일본은 지금까지 아세안 국가들, 호주, 유럽연합(EU) 등과 자유무역권을 확대해 왔다. 메르코수르는 일본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은 몇 안 되는 거대 시장 가운데 하나다.
일본 정부가 특히 주목하는 분야는 에너지와 핵심 광물이다. 브라질은 세계 9위 산유국으로 희토류 매장량도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으로 평가된다. 아르헨티나는 전기차(EV)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주요 생산국이다.
일본은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원유 공급망 리스크가 커지자 에너지 조달처 다변화 필요성을 강하게 인식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EPA 협상 과정에서 원유·리튬·희토류 등 전략 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핵심 의제로 다룰 방침이다. 일본 내에서는 이번 협상이 경제안보 전략과도 직결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 산업계는 자동차와 공업제품 관세 인하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일본국제문제연구소에 따르면 브라질의 평균 관세율은 13.2%, 아르헨티나는 13.9%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자동차 완성차와 부품에 대한 관세 부담이 크다.
남미 자동차 시장에서는 유럽·미국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EU는 이미 메르코수르와 FTA 잠정 적용에 들어간 상태다. 일본 정부와 경제계는 EPA 체결이 지연될 경우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다만 협상 과정에서는 농축산물 시장 개방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 쇠고기 생산국이며 아르헨티나 역시 세계적인 축산 강국이다. 일본 내 농업계와 자민당 농업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브라질산 쇠고기 수입 확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