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박형준 "광명서 왜 왔나" vs 이언주 "MB정권 실세" 난타전

기사입력 : 2021년02월15일 21:04

최종수정 : 2021년02월16일 08:08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맞수 토론
상호 비방 격화에...사회자 "부산시정 논의하라" 중재

[서울=뉴스핌] 이지율 김태훈 기자 =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형준·이언주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15일 시작된 예비후보 1차 토론에서 가덕도신공항 및 각종 의혹을 두고 난타전을 벌였다.

이언주 후보는 박형준 후보의 '바다이야기' 등 각종 의혹에 집중하며 도덕성 검증에 날을 세웠고 박 후보는 "허위사실 공격이다", "광명에서 왜 왔냐"며 맞받았다. 부산 최대 현안인 가덕도신공항을 두고는 서로가 적임자라 주장하며 날을 세웠다.

자료와 격식 없는 1대 1 스탠딩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은 후보 간 비방전이 격화하자 사회자가 토론 40분 동안 수차례 중재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형준(오른쪽)·이언주 공동위원장이 지난해 2월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신당준비위원회 6차 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02.14 leehs@newspim.com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MBC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1대 1 맞수토론에서 박 후보의 과거 가덕도신공항 백지화 발언을 언급하며 선공을 폈다.

이 후보는 "박 후보가 과거 가덕도 신공항을 두고 경제성이 없고 재정에 너무 큰 부담을 준다고 했다"며 "비록 대통령이 공약했지만 잘못된 정책 방향을 바꾸는 게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후보는 "밀양공항으로 가는 것이 잘못됐다고 (말했다)"며 "저는 일관되게 30년 전부터 (신공항을) 주장해왔고 청와대에서도 주장했다. 정직한 답은 당시 가덕도가 밀양에 비해 불리했고 긴 시간을 갖고 검토하는 게 낫겠다고 해서 미룬 것"이라고 반박했다.

두 후보는 이언주 후보가 공약한 해외 취업사관학교를 두고도 공방을 벌였다.

박 후보는 "청년을 돌아오게 해야 하는데 청년을 떠나보내는 정책이다. 앞뒤가 안 맞는 정책"이라며 "대학이 죽어가는 도시에 미래가 있나. 청년을 살려서 머물게 해야 하는데 취업을 해외에 보내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다른 나라에 양질의 일자리가 있으면 거기도 보내야 한다"며 "대학만 갖고 하는 건 아니다. 일자리가 중요하다"고 응수했다.

토론은 2006년 파문이 일었던 박 후보의 '바다이야기' 의혹 공방으로까지 번졌다.

이 후보는 "부산 경제 현안에서 이해충돌 문제가 없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인허가 비리 등이 문제가 되고 있어 시민 입장에서 가슴이 아프다. 박 후는 18대 국회의원 당시 게임산업진흥법 광고도 하고 홍보했는데 그 때 보면 승마, 스크린 승마협회 업주들의 모임으로부터 2000만원을 받아서 라스베이거스에 외유를 다녀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러면서 "카지노 도박게임쇼를 보고 왔고 스크린승마협회 업주들 모임 대표이자 사행성 게임기 협의체 이사로 있는 박 모씨와 같이 갔다"며 "부산을 위한 명목이었지만 1억 원을 협찬 받고 돌아와서 2015년 11월 사행성 게임도 산업이라는 말을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 해 12월 '바다이야기'가 엄청난 문제를 일으켰음에도 경품형 게임기 규제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규제 강화를 막는 데 역할을 했다"며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자살을 하고 물의가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후보는 "굉장히 곡해하고 잘못 이야기하고 있다"며 "잘못하면 허위사실"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해당 의혹에 대해 당시 제가 6개월 간 야당 의원으로 조사를 받았지만 아무 혐의가 없다는 게 증명됐다"며 "제가 도덕적으로 조금이라도 문제가 되면 국회의원직을 내놓고 책임지겠다 (했고) 6개월 간 야당 의원으로서 무혐의였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이해관계충돌에 대해선 사법적 판단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거듭 몰아붙였고, 박 후보는 "그 자체가 허위사실에 의한 공격"이라며 "'바다이야기'하곤 전혀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이 후보가 저를 공격하는건 좋은데 사실에 기초해서 이야기하면 좋겠다"며 "오늘은 지역 현안에 대해토론하는 것 아닌가. 인신공격성 발언은 자제해달라. 현안에 집중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도 이 후보는 "게임업체에서 뇌물 받은 혐의로 복역한 사람이 박 후보 캠프에서 일 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박 후보는 "죄를 용서한 게 아니라 사람을 용서한 것"이라며 "TV토론에서 특정인을 거론해 인격 훼손을 한다"고 반발했다.

박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광명에서 두 번이나 의원을 하고 왜 부산에 왔나. 광명도 (지난 총선) 수도권에서 중요한 선거였고 이 후보 같은 전사가 열심히 싸워주는 게 필요한데 부산에서 당선될까 싶어 온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사실상 제가 광명을 떠난 건 민주당을 떠나면서다. 부산은 자유한국당에서 저에게 권유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를 'MB 정권의 실세'라 규정하며 "과거 정권에 책임 있는 사람이 나와서 민주당과 싸우는 게 먹히겠냐"고 공격했다.

사회자가 "부산시정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중재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토론은 서로의 정치 이력과 치부를 드러내는 비방전으로 계속 흘러갔다.

토론 말미 박 후보는 "지역 현안을 갖고 토론해야 하는데 결국 인신공격의 장이 됐다"며 "죄송하다. 우리는 한 팀"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당은 1000명의 당원으로 구성된 시민평가단이 매긴 점수를 공개해 이날 토론의 승자를 발표한다.

jool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무너진 '의원 불패'에 정치권 동요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현역 국회의원은 낙마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의원 불패 신화'가 무너지면서 정치권이 동요하고 있다.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고위공직자 인선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전날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자진 사퇴했다. 이로써 강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후 현역 의원 신분으로 낙마한 첫 번째 사례가 됐다. 인사청문 과정에서 현역 의원이 낙마했다는 것은 고위공직자 후보로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는 의미로 정치적 생명에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다.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적 입지가 크게 흔들릴 뿐 아니라 다음 선거에서 공천을 받는 것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은 "줄곧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거짓 해명에 급급하다가 끝내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도망치듯 사퇴했다"며 강 후보자가 의원직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현역 의원도 낙마할 수 있다는 선례가 만들어지면서 정치권에서는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대통령실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면서 향후 고위공직자 인선이 더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청문회를 하면 하루종일 모욕당하고 가정사도 전부 밝혀지고 너무 탈탈 털리니까 우리는 만약에 장관직이 들어와도 하지 말자는 얘기를 했었다"며 "청문회 때문에 자리를 고사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정치적 대립이 아무리 심해도 '현역 의원은 지켜준다'는 암묵적 룰이 있었는데 그게 깨진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강 후보자는 현역 의원인 점, 이재명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점 등으로 인해 낙마 가능성이 낮게 점쳐졌다. 그러나 보좌진에 자택 변기 수리, 쓰레기 분리배출 등을 시켰다는 갑질 의혹과 거짓 해명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며 여론은 급속히 악화됐다. 청문회 이후에도 예산 갑질, 교수 시절 무단결근 등 추가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야당뿐만 아니라 시민단체와 범여권의 지명철회 촉구가 이어졌고,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도 하락하면서 결국 강 후보자는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강 후보자의 결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7-24 15:09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