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영업익 전년比 46%↓...면세점은 적자 87억 축소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점 등 신규 점포 오픈 효과로 적자 줄이기에 성공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2조2732억원, 영업이익 1359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2019년 대비 3.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53.5% 줄어들었다.
[사진=현대백화점 IR] 2021.02.04 hrgu90@newspim.com |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6446억원, 영업이익은 68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5.5% 줄었다.
부문별로 백화점 부문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 1조7504억원, 영업이익 196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9.5%, 45.8% 감소한 수치다.
4분기 매출은 5028억원, 영업이익 8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31.9% 감소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부문은 코로나19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4분기의 경우 3분기 대비 신장율이 점진적으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면세점 부문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 6224억원, 영업손실 65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68.7% 증가했으며 적자 규모는 87억원가량 축소됐다.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1699억원, 영업손실 16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1% 늘었으며 영업적자는 22억원 확대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면세점 부문은 신규점(동대문점, 인천공항점) 오픈 영향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소폭 늘어났다"며 "4분기는 공항점 리스회계로 인한 손익효과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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