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포항·경산·김천·칠곡=뉴스핌] 남효선 기자 = 안동에서 초등생발 태권도장 연관 확진자 31명이 무더기로 쏟아지고 포항에서 '목욕탕' 연관 확진자가 이어지는 등 경북에서 밤사이 43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추가 확진자 43명은 모두 지역감염 사례이다.
[안동=뉴스핌] 이민 기자 = 경북 안동시민들이 27일 송현초등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검사를 받고 있다. 2021.01.28 lm8008@newspim.com |
◇ 안동 = 지난 26일 초등생 1명과 40대 1명이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확진자가 다니는 지역 소재 태권도장과 같은 건물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신규확진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안동시와 보건당국이 해당 M태권도장과 같은 건물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벌이는 등 지역 확산 차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밤사이 안동에서는 지난 26일 양성판정을 받은 '안동152.153번확진자' 관련 안동 송현동 소재 M태권도 학원 전수검사를 통해 접촉자 31명의 신규확진가 발생했다.
신규확진자가 급증하자 안동시와 보건당국은 송현초등학교에 임시선별소를 설치하고 해당 태권도장과 같은 건물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이날 발생한 신규확진자 중 1명이 안동시청 차량등록계 세무민원실에 근무하는 직원의 자녀로 확인되면서 안동시청은 해당직원이 근무하는 안동시의회 청사 1층을 전면 폐쇄했다.
해당 건물 이용자 등에 대한 전수 검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확진자 발생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보건당국은 추가 확진자들의 밀접접촉자와 감염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안동지역 누적 확진자는 밤새 184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시의 '전 가구 진단검사' 행정명령에 따라 포항시민들이 지난 26일 빗속에서 우산을 받쳐들고 진단검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2021.01.28 nulcheon@newspim.com |
◇ 포항 =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전 가구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지난 26일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담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포항에서 밤새 6명의 신규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 중 2명은 행정명령에 따른 진단검사를 통해 추가 확진됐다.
또 '지인 모임' 연관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되고 지난 26일 양성판정을 받은 '포항 401번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집단감염원으로 보건당국을 긴장시킨 지역 소재 B목욕탕 연관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자가격리 중 증상발현으로 추가 확진되고 지난 26일 양성판정을 받은 '칠곡81번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추가 발생했다.
포항시는 지난 26일부터 시행한 '전 가구 진단검사' 기간을 내달 3일까지 연장했다.
또 감염병에 취약한 어린이들의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27~29일까지 3일간 지역 내 어린이집 임시휴원 명령을 내리고 임시 휴원 기간에 지역 내 어린이집 원장 포함 모든 보육 교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등 지역확산 차단에 총력을 쏟고 있다.
포항지역 누적 확진자는 407명으로 늘어났다.
◇ 경산.김천.칠곡 = 경산에서는 지난 26일 양성판정을 받은 '청고 159번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되고 지난 12일 양성판정을 받은 '경산 790번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822명으로 증가했다.
또 김천시에서는 지난 26일 양성판정을 받은 '칠곡 80번확진자'의 접촉자 1명과 교도소 수감을 위해 가진 진단검사에서 1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밤새 2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07명으로 불어났다.
칠곡에서는 정확한 감염원이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유증상 사례 1명이 추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81명으로 늘어났다.
경북도에서는 최근 1주일간 지역감염 사례 112명(해외유입 제외)이 발생해 '주간 1일평균' 16.0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전날의 '주간 1일 평균' 11.0명에 비해 5.0명이 늘어나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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