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IMF "한국 재정여력 있어…근로자·기업에 이전지출 늘려야"

기사입력 : 2021년01월28일 09:00

최종수정 : 2021년01월28일 09:00

"공공 투자 계획 가속화시킬 여지 있어"
"통화정책 완화기조, 금융안정화에 도움"
"올해 韓경제 3.1% 성장…펀더멘털 견고"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는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입은 근로자와 기업에 지원금을 지급할 재정적 여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재정적자 규모가 다소 늘어나더라도 향후 몇 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27일 발표한 한국과의 연례협의 보고서에서 "한국의 2021년 예산은 확장적인 재정 정책 기조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피해를 입은 근로자와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선택적인 이전지출을 늘리고 회복을 뒷받침하는 공공투자 계획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2주 연장된 2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 쇼핑몰이 한산하다. 2021.01.02 pangbin@newspim.com

IMF는 특히 "올해 예산안 대비 재정적자 규모가 다소 늘어나더라도 향후 몇 년에 걸쳐 점진적인 재정건전화로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준칙 기반의 중기 프레임워크에 의거해 재정준칙을 운용하고자 하는 한국 정부의 제안을 환영한다"고 언급했다.

IMF는 통화 정책도 더 완화적으로 운용할 여지가 있다고 봤다. IMF는 "향후 경제회복을 견고히 하고 인플레이션을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에 더욱 가깝게 운용하기 위해서는 추가 지원의 여지가 있다"며 "이는 다소 추가적인 완화조치를 통해 달성할 수 있고,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적 통화정책 안내)도 현재의 금융 여건을 안정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부문에 대해서는 "리스크 완화를 위한 거시건전성 정책이 적절히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가계부채가 계속 급격하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면 규제수준을 보다 높일 필요가 있다"며 "또 앞으로 경제가 회복되면 지원의 주된 목적이 유동성 공급에서 기업 구조조정 촉진과 생존가능성 제고를 위한 선택적 조치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올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1%로 전망했다. 이는 정부가 올해 경제정책방향에서 공개한 전망치(3.2%)보다 0.1%포인트(p) 낮고 한국개발연구원(KDI) 전망과 동일하다. 국제기구 중에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치(2.8%)보다 높다.

IMF는 "한국 경제는 견조한 거시경제 펀더멘털, 시의 적절하며 효과적인 방역대응, 포괄적인 재정, 통화, 금융 조치의 실행을 바탕으로 코로나19를 상대적으로 잘 극복해 왔다"며 "다만 서비스 및 내수 의존 부문들의 성장률은 수출지향 부문들에 비해 뒤쳐지며, 회복은 부문별로 불균등하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onjunge0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