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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이종구 "서울금융공사 만들어 최대 80%까지 집값 대출 보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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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공급 늘려야...재개발·재건축 패스트트랙 진행할 것"
"IMF 당시 168조 공적자금 실무 책임자로 위기 극복 경험"
"안철수·나경원·오세훈은 안 나오는 것이 좋겠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김태훈 기자 =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종구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가칭 서울금융공사를 만들어 최대 80%까지 집값 대출에 대해 보증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종구 후보는 지난 24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서울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은 공약을 내놨다.

이 후보는 "양도소득세를 완화해야 한다. 그걸 풀어야 집을 팔 것이 아닌가. 그래야 거래물량이 늘어난다"며 "또 그린벨트를 일부 풀어서 12~15평, 단단하면서 끌리는 아파트를 싼값에 공급해 소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를 위해 궁극적으로 '서울금융공사'를 만들 것"이라며 "예금은 수취를 안 하고 대출과 보증을 전문으로 하는 금융기관을 서울시에 만들어 보증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표적으로 LTV가 40% 밖에 안 되니까 생애 처음으로 주택을 갖고자 하는 사람들도 기회가 없다. 3억원 집을 사는데 40%인 1억2000만원 밖에 담보를 안 잡아주니 나머지를 다 부담해야 한다"며 "LTV 40%에 서울금융공사가 보증하는 일반 대출을 더해 최대 80%까지 대출을 가능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대출도 장기 저리로 해서 5년 거치 10년 분할 상환으로 15년 동안 갚으면 된다"며 "거치기간 5년 동안은 이자가 없다. 3억 집을 예로 들면 6000만원만 있으면 임대가 아닌 자기 소유 집을 살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 후보는 또 다른 대책으로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급을 늘리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용적률이나 건폐율 등을 높여서 재개발, 재건축을 속도감 있게 진행해야 한다. 그래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재개발, 재건축이 10~20년씩 지연돼 있는 아파트 단지도 많다. 그런 데를 할 건지 말 건지 결단을 내려야 한다. 지금까지 서울시가 뭉개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강남이나 용산에 많은데 아무것도 안하고 방치하고 있다. 청사진을 전혀 제시하지 않고 있는데 빨리 결정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10년 동안 120만호를 공급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인구가 줄고 있지만 현재 부족분이 많다. 지금 서울에 1~2인 가구가 무려 60% 가까이 된다"며 "다양한 수요가 있기 때문에 주택이나 건물도 다양해야 한다. 그래서 여러 규제를 풀어서 민간이 다양한 종류의 아파트를 공급해아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종구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2021.01.24 mironj19@newspim.com

다음은 이종구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출마선언한지 한 달 됐다. 지금 국민의힘 서울시장 출마자만 14명이다. 역대 이렇게 많이 나온 사례가 있나 싶을 정도다. 왜 이렇게 관심이 높다고 보나.

▲저도 사실 놀라고 있다. 정치인들이 계산이 복잡하니까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나오지 않겠나. 다른 분들은 모르겠지만 저는 평생을 경제 분야에 몸담았다. 요새 서울시민들의 관심은 '집값이 너무 오른다. 또 세금은 왜 이렇게 많나'다. 지금 아르바이트 자리도 고용 절벽 아닌가. 저는 경제부처에서 근무를 했고, 3선을 하는 동안 세금, 부동산, 서민 금융 문제에 천착해왔다. 정책적인 대안을 가지고 서울시가 해결해야 할 여러 문제에 대해서 답을 낼 수 있는 후보다. 그래서 나서게 됐다.

-다른 후보들에 비해 낫다고 생각하는 장점을 어필해 달라.

▲저의 제일 강점은 오랫동안 행정 경험이 있다는 점이다. IMF 환란 때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금융정책국장을 하면서 168조원 공적자금을 가지고 환란을 수습했다. 은행 구조조정, 기업 리스트럭처링(restructuring, 재구조화)을 실무책임자로 총괄해서 했다.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 후 국회에 와서 계속 세금, 부동산, 금융 등을 살폈다. 사실 부동산 문제는 다 얽혀있다. 대표적인 것이 LTV가 40% 밖에 안 되니까 생애 처음으로 주택을 갖고자 하는 사람들도 기회가 없다. 3억원짜리 집을 사는데 40%면 1억2000만원밖에 담보를 안 잡아주니 나머지를 다 부담해야 한다. 너무 부담이 크다.

-서울 부동산 문제의 핵심은 뭐라고 보나

▲공급을 늘려야 한다. 공급을 늘리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용적률이나 건폐율 등을 높여서 재개발, 재건축을 속도감 있게 진행해야 한다. 그래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을 제시하고 있다. 재개발, 재건축이 10~20년씩 지연돼 있는 아파트 단지도 많다. 그런 데를 할 건지 말 건지 결단을 내려야 한다. 지금까지 서울시가 뭉개고 있다. 대표적으로 강남이나 용산에 많은데 아무것도 안하고 방치하고 있다. 청사진을 전혀 제시하지 않고 있는데 빨리 결정해줘야 한다.

또한 양도소득세를 완화해야 한다. 세금이 너무 많다. 양도세가. 특히 중과하지 않나. 그걸 풀어야 집을 팔 것이 아닌가. 그래야 물량이 늘어난다. 또 강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그린벨트를 일부 풀어야 한다. 단 도심지역을 중심으로 풀면 안 된다. 왜냐하면 교통난, 환경오염 문제가 있다. 강동, 금천, 구로, 도봉 쪽에 많진 않지만 좀 남아있다. 그러한 것을 일정 부분 풀어서 12~15평, 단단하면서 끌리는 아파트를 싼값에 공급해 소유하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궁극적으로 '서울금융공사'를 만들 것이다. 예금은 수취를 안 하고 대출과 보증을 전문으로 하는 금융기관을 서울시에 만들어 보증을 해줄 것이다.

-그렇다면 LTV 40%에 서울금융공사가 보증하는 일반 대출을 더해 최대 80%까지 대출을 가능토록 하겠다는 의미인가.

▲그렇다. 대출도 장기 저리로 해서 5년 거치 10년 분할 상환으로 15년 동안 갚으면 된다. 거치기간 5년 동안은 이자가 없다. 3억 집을 예로 들면 6000만원만 있으면 집을 살 수 있는 것이다. 임대가 아니고 자기 소유의 집을.

-서울 물량은 어느 정도 부족한 것인가. 서울 인구는 줄어가고 있다.

▲10년 동안 120만호를 공급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인구가 줄고 있지만 현재 부족분이 많다. 지금 서울에 1~2인 가구가 무려 60% 가까이 된다. 금융도 그렇지만 주택이나 건물도 다양해야 한다. 수요자들이 다양한 수요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장이 움직여야 한다. 임대주택은 LH 등에서 하는데, 여러 규제를 풀어서 민간이 다양한 종류의 아파트를 공급하는 것이 맞다.

-강남에서 국회의원 3선 했다. 강남 재건축, 재개발 얘기가 나오면 그 지역만 혜택받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

▲아니다. 우선 부동산 관련 세금 얘기를 하겠다. 집을 사면 취득세를, 가지면 보유세, 팔면 양도세, 물려주면 상속세를 낸다. 우리나라는 단계별로 다 세금이 높다. 다른 외국은 양도세가 높으면 상속세가 거의 없는 식으로 숨 쉴 구멍을 주는데 우리는 없다. 먼저 보유세 문제를 얘기하고 싶다. 지금 재산세가 있고, 종부세가 있다. 9억원 초과한 부분에 대해서 종부세를 내는데, 지금 서울 아파트 평균 중위가격이 10억원을 넘어갔다. 그런데 9억원을 초과하면 종부세를 낸다. 종부세는 고가주택, 다주택 소유자 등 소위 '능력이 있다. 부담할 능력이 있다'고 해서 내는 세금이다. 그러니 중산층이 낼 세금은 아니다. 기준을 12억원으로 올리고 더 나아가서 종부세를 폐지하고 재산세에 같이 해야한다는 것이 제 주장이다. 재산세는 지금 강남이나 용산 주민이 많이 낸다.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서 '강남북균형발전기금'을 만들자고 제안한다.

그러한 부분이 아까 말한 서울시 출연과 다 관계돼 있다. 서울신보에 출연도 하고 서울금융공사도 만들어서 싸게 서울시민들을 위해 생애 첫 주택을 가질 때 보증을 해주자는 의미다. 그러면 강북 균형발전이 가능하다.

-양도세 완화를 말했다. 어떤 해법인가. 세금을 낮췄을 때 부작용은 없나

▲지금 양도세는 중과하는 것이 제일 문제다. 1가구 2주택, 3주택에 중과하지 않나. 한시적으로라도 이것을 낮추자는 얘기를 하고자 한다. 2~3년 동안 중과를 지금 20%가 아니라 10~ 15% 낮추자. 양도세는 파는 차익에서 내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완화하면 집값이 자연스럽게 떨어진다. 상속세도 너무 높다. 개인이 버는 돈의 반 이상을 중앙 또는 지방정부가 가져가면 안 된다. 세금 자체를 좀 줄여야 한다.

세금을 낮추면 국가 수입이 적어진다. 알뜰하게 써야한다. 지금 낭비가 너무 심하다. 박원순 시장의 10년을 '잃어버린 10년'이라고 얘기하는데, 10년 동안 본인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여러 관변단체들을 만들어서 거기 지원했다. 그런 것을 줄여야 한다.

-급조해서 발표했다는 지적도 있지만, 정부가 서울 공급 물량을 늘리겠다고 했다. 전반적으로 다시 검토할건지 아니면 정부안은 그대로 가고 따로 공급을 할 것인가. 난개발 문제도 있다.

▲거듭 말했듯 시장을 다변화하고 상품을 다양화해야 한다. 공공임대를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다. 그린벨트를 풀어서 아파트를 신혼부부 등 생애 첫 주택자를 위해서 만들자는 것이다. 박원순 시장이 한강변에 35층 이상으로 못 짓게 했다. 말이 안 된다. 지역에 따라서 50층도 하고 다양화해야 한다. 난개발 문제는 제가 보기에 그렇게 크지 않다. 다만 도심지에는 환경영향 평가, 교통난 등을 감안해야 한다.

-서울이 과밀화 될 수밖에 없는 여러 이유 중 하나가 교육이다. 공급물량을 늘린다고 해결될 문제인가.

▲지금의 부동산 문제는 굉장히 복합적이다. 세금, 금융, 교육과 관계가 깊다. 교육 문제 해법 역시 다양성에서 찾아야 한다. 강남을 중심으로 사교육이 아주 번창했다. 그랬던 것이 노원, 목동으로 많이 옮겨갔다. 결국 분산시켜야 한다. 공교육과 사교육을 어떻게 믹스하느냐의 문제다. 코로나 이후 비대면 중심이 되며 교육 장소의 중요성이 낮아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종구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2021.01.24 mironj19@newspim.com

-서울시장 선거까지 2달 조금 넘게 남았는데 어떤 것을 준비하고 있나.

▲지난 20대 국회에서 제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을 했다. 원전, 월성 1호기 폐기된 과정이 잘못돼 감사원에 감사 청구를 한 것이 저다. 현재 탈원전 수사는 저의 문제제기에서 시작됐다. 그런데 산자위는 탈원전만 하는 게 아니라 소위 4차산업혁명, AI, 스타트업 등을 다루는 곳이기 때문에 그쪽도 많이 공부했다. 산업계하고 대학이 산학협동을 해야 한다. 그게 핵심이다. 산학클러스터를 만들어서 IT, 벤쳐, AI 등을 전부 연구하고 발전시키고 그래서 회사도 만들고, 이익 모델을 만들어서 청년 일자리도 늘려야 한다.

-지금 국민의힘에서 후보들 많이 나왔고 단일화 논의가 한창이다. 안철수 대표도 포함해서 해야하나. 단일화 방식에 대해 여러 이야기가 있다.

▲정당에는 정체성이 있고 정책이 있다. 그것을 가지고 당원을 만들어서 집권을 하자는 것이 아닌가. 국민의당은 비례 3석이다. 안철수 대표밖에 없는 정당이다. 무조건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에 들어와 우리당을 지지하는 사람들, 또 당원들을 설득해야 한다. 입당해서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는 것이 맞다.

-그럴 가능성은 있다고 보나?

▲가능성은 멀어져 가는 것 같다. 입당을 곤란하고 경선할 수 있는 플랫폼만 만들어달라고 하는 것으로 보니 안 되는 것 같다. 국민의힘 후보 선출 후 범야권 국민경선을 할 가능성이 없다고 얘기 못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는 국면으로 흐르는 것 같다.

-야권 단일화 없이 여당 후보들하고 대결했을 때 이길 가능성이 있다고 보나, 여야 1대1로 붙었을 때는 어떻게 보나. 보궐선거는 조직력이 중요한다.

▲서울시의회 의원 110명 중 6명만 국민의힘이다. 서울 지역구 국회의원이 49명 중 8명만 국민의힘이다. 구청장은 25명 중 서초구청장 한명이다. 사실 서울시장 선거는 서울 국회의원, 시의원, 구청장, 구의원이 치르는 것이다. 그것이 서울시의 조직이다. 그걸 압도적 숫자로 다 잡고 있는데 그것이 조직선거에서 쉽겠나. 그래서 국민의힘이 이기려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모든 분들이 투표장에 나와야 한다. 그러려면 민주당을 흔들 수 있는 후보가 나와야 한다. 저는 호남에 뿌리를 둔 정치인이기 때문에 민주당을 흔들 수 있는 후보라고 자부한다.

-안철수, 나경원, 오세훈 후보에 대해 어떻게 보나.

▲다 원죄가 있다. 제일 스타트는 오세훈 전 시장이다. 그는 시대적인 흐름을 잘못 읽었다. 당시 무상급식 이슈에 시장직을 던졌다. 던질 일은 아니다. 그걸 왜 던졌나. 다들 알지 않나. 대권을 하려고 던진 것이다. 그리고 그 선거에 안철수 대표는 박원순 후보 손을 들어줬고, 나경원 전 의원은 격파당했다. 안·나·오는 안나오는 것이 좋겠다. 지금 와서 다 변명하고 있다. 그럴게 아니고 이번에는 경제시장에 맡기고 대권을 하던 다른 것을 하는 게 맞지 않나.

-여당에선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출마했다. 우상호 vs 박영선 양자구도다. 누가 후보가 될까.

▲솔직히 잘 모르겠다. 두 분은 우리당이 아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잘 모른다. 다만 박 전 장관은 제가 산자위원장 할 때 중기부가 소관이어서 국정감사를 하며 질의응답 한 인연이 있다.

-1년 임기 동안 최우선으로 이건 꼭 해내겠다는 것이 있나.

▲그동안 비대해진 서울시 조직, 특히 박원순 시장이 어지러 놓은 게 많다. 그를 수습하고 서울시 행정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부동산, 특히 아파트 값을 안정시키는 정책의 초석을 놓겠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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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으면 다시 찐다"…위고비 건보 추진한다고?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건강보험 급여 진입을 추진하면서 고가 치료제의 장기 투약 비용을 건강보험 재정이 얼마나 부담해야 하는지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약물 투여를 중단하면 감량한 체중이 다시 증가할 수 있어 단기간의 치료비가 아닌 수년간의 누적 재정 부담을 따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위고비는 유지 용량 기준 4주 약제비가 평균 40만원을 넘어 연간 약값만 500만원에 달한다. 향후 급여 약가가 인하될 수 있지만, 보험 적용 대상이 확대되고 장기 투약 환자가 늘어나면 건강보험 지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사진=로이터 뉴스핌] 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보노디스크는 지난달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위고비의 요양급여 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심혈관질환이 있는 환자와 청소년 비만, 고도비만 환자군 등을 급여 추진 대상으로 올렸다. 구체적인 지원 대상과 인정 기준, 보험약가는 후속 평가·협상 절차를 거쳐 결정된다. 노보노디스크는 비만을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으로 보고 치료 필요성이 높은 환자의 접근성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비용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의 부담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급여 검토를 둘러싼 쟁점 중 하나는 투약 기간이다. 비만 치료는 초기 체중 감량 이후에도 유지 관리가 필요하고, 약물을 중단하면 체중이 다시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이 약제비 일부를 부담하게 되는 만큼, 투약 기간이 길어질수록 환자 1인당 누적 재정 지출도 늘어날 수 있다.  실제 노보노디스크의 지원으로 영국 리버풀대 존 와일딩 교수 등 국제 공동연구진이 수행해 2022년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위고비의 'STEP 1' 연장 연구에서는 68주간 투약과 생활습관 중재를 받은 뒤 이를 중단한 참가자들이 이후 1년 동안 감량한 체중의 약 3분의 2를 다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비만의 만성질환적 특성을 보여주며, 체중 감량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비만을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재발성 질환으로 보고, 성인 비만 환자에게 위고비와 마운자로 같은 GLP-1 계열 약물을 장기 치료 선택지로 사용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급여 진입에 앞서 제약사의 독점적인 약값을 견제하는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국내 약가 정책이 제약사의 이익을 고려하는 데 비해, 환자의 비용 부담을 낮추는 데는 소극적이라는 지적이다. 이동근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부대표는 "비만치료제의 높은 약값을 전제로 보험 적용 여부를 판단하기 전에 정부가 제약사의 독점적 가격을 견제하고 비용을 낮추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약값 견제보다 제약사의 입장을 고려하는 경향이 있다"며 "약값을 낮추는 조치가 제약사의 이익을 침해할까 우려하는 사이, 정작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높은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만치료제는 용량에 따라 4주 약값만 수십만원이 든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나우에 따르면 이날 기준 위고비의 평균 약값은 4주분 기준 최저 용량 0.25㎎이 23만원~27만원, 최고 용량 2.4mg는 39만원~45만원으로 형성돼 있다. 마운자로는 최저 용량 2.5mg이 29만원~36만원, 최고 용량 15mg는 39만원~45만원대다.  반면 해외 약값은 이보다 낮게 책정돼 일부 환자들 사이에서는 일본에 마운자로를 구매하러 가는 원정 처방 사례도 잇따랐다. 지난 8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국내에서 28만원 이상에 판매되던 마운자로 2.5㎎ 4주분을 일본 후쿠오카에서 1만5000엔, 당시 환율로 약 13만원에 구매했다는 후기가 올라왔다. 현지 병원 예약 방법과 용량별 가격을 공유하는 글도 이어졌다. 위고비도 저용량에서는 국내보다 낮은 가격의 일본 판매 사례가 확인된다. 일본 일부 클리닉에서는 위고비 0.25㎎ 4주분 평균 약제비를 1만3000엔~1만4300엔으로 안내하고 있다. 건강보험 재정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비만치료제 급여 확대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변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26~2030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올해 건강보험 당기수지는 2조8374억원 적자가 예상된다. 건강보험사업 부채비율도 올해 71.2%에서 2030년 107.4%로 상승해 공단의 관리 목표인 100%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위고비의 급여 적용 범위와 우선순위를 둘러싼 논의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국정감사 제출 자료에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는 비만보다 중증·희귀·난치질환 치료제 중심으로 우선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는 "비만의 경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질환으로 보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미용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경향이 있다"며 "질환 치료에 필요한 지원은 이뤄져야 하지만, 재원을 적정하게 배분하고 미래 세대의 보험료 부담까지 고려하는 숙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202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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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간선거 출구조사' 유권자 65% "인플레 트럼프 탓"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 출구조사에서 유권자의 절대다수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고물가와 경제 난국의 책임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BC, CNN, CBS 등 미국 주요 방송사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SSRS가 실시해 이날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5%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윌리엄 C. 가우디 기술 아카데미의 중간선거 투표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특히 유권자의 65%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를 더 악화시켰다"고 응답했으며, 62%는 고물가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지목했다. 유권자의 44%는 "2년 전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보다 가계 재정 상태가 악화됐다"고 답한 반면, 좋아졌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이번 출구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8%에 그쳐, 1기 임기 당시 치러진 2018년 중간선거 지지율(45%)보다 7%포인트(P) 하락했다. 유권자 10명 중 4명 이상인 43%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심판표를 던지기 위해 투표소에 나왔다"고 답했다. 이는 상원 승패를 결정지을 4대 핵심 경합주(조지아, 오하이오, 미시간, 텍사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과반을 넘어서며 공화당 후보들에게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권자들이 꼽은 가장 중요한 선거 이슈는 경제(39%)였으며, 민주주의 수호(32%)가 뒤를 이었다. 체감 물가 상승률과 관련해서는 ▲유가 및 경유 가격(87%) ▲식료품 가격(88%) ▲공공요금(86%) ▲의료비(85%) 등 삶의 질과 직결된 전 분야에서 80%가 넘는 유권자가 불안감과 생활고를 호소했다. 지난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핵심 유권자층의 이탈 징후도 포착됐다. 히스패닉(라틴계) 유권자 중 민주당 지지층 비율은 2024년 39%에서 올해 43%로 반등했다. 이로써 민주당의 라티노 우위 격차는 2024년 10%P에서 이번에 16%P로 크게 확대되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흥미롭게도, 유권자들은 양당 모두에 대해 높은 불만을 드러냈다. 민주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4%(호감 46%), 공화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9%(호감 41%)로 양당 모두 과거 두 차례 중간선거 대비 비호감도가 크게 상승했다. '양당 모두 비호감'이라고 답한 유권자 비율도 2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이슈별 정당 신뢰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경제, 외교 정책, 의료, 공직 부패 등 다수 분야에서 공화당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공화당은 이민 문제에서만 유일하게 우위를 점했으며, 인공지능(AI) 정책과 세금 이슈에서는 양당이 팽팽히 맞섰다. wonjc6@newspim.com   2026-11-0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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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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