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1만1000원 확정... 희망밴드 최상단 초과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B2B 소프트웨어(S/W)기업 아이퀘스트가 지난 20~21일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희망밴드 최상단을 초과한 1민1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이퀘스트의 상장을 주관하고 있는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전체 공모 물량의 80%인 160만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1569개 기관이 참여했다. 특히 15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코스피∙코스닥 시장을 통틀어 역대 1위의 호성적을 거뒀다.
아이퀘스트 CI [사진=아이퀘스트] |
청약 참여 기관 100% (미제시 8.7% 포함)가 희망 범위 상단 이상으로 공모가를 적어내면서 기존 공모가 희망밴드(9200원~1만600원)를 초과해 책정했다. 확약 비율도 18.7%에 달했다.
김순모 아이퀘스트 대표는 "많은 기관들이 당사의 비전을 믿고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소기업부터 중견기업까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ERP 솔루션에 더해 핀테크, 블록체인 등 4차산업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B2B S/W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퀘스트의 총 공모주식수는 200만주다. 수요예측 후 일반 투자자 청약은 전체 물량의 20%인 40만주를 대상으로 오는 27일~28일 일반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코스닥 시장에는 2월 5일 상장 예정이다.
아이퀘스트는 지난 1996년 설립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로, 기업의 경영 고도화 실현을 위한 ERP 솔루션 '얼마에요'를 대표 제품으로 보유하고 있다. 특히 규모가 작아 ERP 사용에 부담을 느끼는 소기업, 소상공인에 특화된 '얼마' 솔루션을 올해 출시해 모바일 환경에서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4차 산업에 따라 활용도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빅데이터 기반 AI자동분개시스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전자계약 시스템 △전자금융업 오픈뱅킹 시스템 등의 신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서비스 중이며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른 경쟁사에는 없는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ERP를 넘어 새로운 B2B S/W 시장을 선점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또한 정부 지원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정부 지원사업과 중소∙중견 기업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지원사업에 적극 참여해 자사 솔루션의 인지도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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