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 국제기도원 역학조사 과정에서 반려동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국내에서 반려동물 중 코로나19 양성이 확인된 첫 사례이다.
경남도 방역당국은 24일 오후 5시 이후 신규 확진자 13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876명으로 늘어났다고 25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입원 208명, 퇴원 1660명, 사망 8명이다.
김해시가 설치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사진=김해시] 2020.12.15 news2349@newspim.com |
지역별로는 창원 5명, 거제 4명, 진주 2명, 밀양·김해 각각 1명이다.
창원 확진자는 경남 1870~1871번, 1876~1878번 등 5명이다.
경남 1870번은 1864번 확진자의 지인이며, 경남 1871번은 1870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경남 1876번은 경남 1760번, 1771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되어 확진됐다.
경남 1877번, 1878번은 진주 국제기도원 관련 확진자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진주 기도원 관련 확진자는 71명이다.
거제 확진자는 경남 1867번, 1868번, 경남 1873번, 1874번 등 4명이다.
경남 1867번은 수도권 확진자 접촉자이며, 경남 1868번은 경남 1793번 확진자의 지인으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돼 양성판정을 받았다.
경남 1873번은 1860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경남 1874번은 '거제 요양서비스 관련' 확진자인 경남 1774번 접촉자이다. 이로써 '거제 요양서비스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20명이다.
진주 확진자인 경남 1869번, 1875번 등 2명은 확진자와 지인이거나 직장 동료이다. 밀양 확진자인 경남 1872번은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김해 확진자인 경남 1879번은 부산 2389번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았다.
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진주 국제기도원 관련 역학조사 과정에서 확진자의 반려동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청에서는 현재까지 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파시키는 것에 대한 근거가 없고, 동물로부터 사람으로 전파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하고 있다.
신종우 국장은 "도민들께서는 지나친 공포감보다 손 씻기 등을 생활화하고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에 반려동물을 데리고 나가는 것을 자제하는 등 평소대로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경남의 확진자 번호는 음성 3명을 양성으로 분류해 번호를 부여하는 바람에 실제보다 3번이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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