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화물차→수소화물차 전환 시범사업
올해부터 2년 간 10t급 수소화물차 5대 운영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수소화물차 도입을 위한 대용량 수소충전소가 인천과 울산에 연내 구축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대용량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기 위해 사업 시행 지자체로 울산광역시와 인천광역시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수소충전소 기본 구성(예시) [사진=국토교통부] |
국토부는 작년 12월 7일부터 3주 간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했다. 수소·교통·물류·도시계획 등 전문가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사업 타당성 ▲입지 여건 ▲시설 활용‧운영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공모에 참여한 3개 기관 중 2개 기관을 선정했다.
충전소 건설비는 1곳당 57억원이다. 국토부와 지자체가 7대 3의 비용을 부담한다.
국토부는 작년 5월 ▲수소차 관계부처(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 ▲물류기업(CJ대한통운·현대글로비스·쿠팡) ▲차량제작사(현대자동차)와 수소화물차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19년 1월 발표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른 민간부문 경유화물차를 수소화물차로 전환을 위한 시범운행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올해부터 2년 간 10t급 수소화물차 5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2017년 기준 수송부문 가운데 도로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비중은 95.9%에 달한다. 이 중 경유차로 인한 배출량은 56.3%, 전체 경유차 온실가스 배출의 46.2%가 화물차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번 수소충전소 구축은 수소 화물차 시범사업 추진에 필요한 첫 충전소 구축인 동시에 향후 수소 기반 물류네트워크 운영의 출발이 될 전망이다.
사업자로 선정된 울산시와 인천시는 모두 항만과 산업·물류단지 인근에 위치한 물류거점인 화물차 휴게소 부지에 수소충전소를 연내 구축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향후 업계 수요와 시범사업 경과 등을 참고해 수소화물차용 충전소 구축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배성 국토부 물류정책과장은 "수소화물차 전환은 그 어느 분야보다도 친환경 효과가 큰 분야로 물류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며 "앞으로 본격적인 수소 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충전 인프라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