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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텔레그램은 무료인데, 카카오톡만 백업 유료…독과점 메신저 배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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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톡서랍 플러스 출시…"유료 전환"
"국내 모바일 메신저 독과점 기업 횡포" 비판 목소리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카카오톡만 파일을 유료로 백업하라고 하니 너무 하네요. 업무적인 단톡방도 많아서 나만 카카오톡을 떠나면 끝나는 게 아니라 울며 겨자먹기로 이용할 수밖에요."

라인, 텔레그램 등 국내외 유명 모바일·PC 메신저들이 멀티미디어 백업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톡만 유료로 바꾸면서 사용자들이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카카오 측은 "내부적인 판단에 의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전 국민이 사용하다시피 하는 카카오톡의 특성상 독과점 메신저의 '배짱 서비스'라는 비판이 나온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이용자 편의 제공" 이면에는 미디어파일 백업 '유료 전환'

22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최근 사진, 동영상, 파일 등 멀티미디어 파일을 하나로 모아 보관할 수 있는 '톡서랍 플러스'를 출시했다. 톡서랍 플러스는 실시간으로 자동 백업이 가능하며, 월 990원에 100기가바이트 용량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번 톡서랍 플러스 출시 이면에는 멀티미디어 백업 기능의 '유료 전환'이 있었다. 카카오는 2011년 카카오톡 출시 이후 대화 내용만 복원할 수 있는 백업 기능을 제공해왔으며, 2019년 1월이 돼서야 사진 및 문서 등 미디어파일도 백업하는 서비스인 '서랍'을 무료로 내놨다.

서랍은 현재 유료로 실시된 톡서랍 플러스와 사실상 같은 서비스다. 이용자들이 채팅하며 상대와 주고받은 사진, 동영상, 파일, 링크 등 다양한 형태의 개인 디지털 자산을 채팅방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 측은 "당시 베타 서비스여서 무료로 제공했고, 지금은 기능을 개선해 유료로 출시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베타버전은 상업용 소프트웨어의 정식 발표 이전 특정 사용자들에게 배포하는 시험용 제품이다. 하지만 2년 전 서랍 출시 당시 카카오 측의 홍보 자료에는 '베타버전'이라는 얘기를 찾아볼 수 없으며, 특정 사용자가 아닌 모두에게 배포됐다.

카카오는 톡서랍 플러스가 백업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기능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유료가 합당하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백업 기능만 갖고 있는 건 아니고 디지털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 보관하도록 지원해드리는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라며 "이 서비스는 향후에도 네트워크 드라이브 쪽으로 기능을 확장해서 지원을 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카카오톡 '톡서랍' 유료 서비스 이용을 권고하는 채팅방 캡처. 2021.01.21 urim@newspim.com

◆ 라인·텔레그램은 수년 전부터 무료 제공, "왜 카톡만 돈을 내야"

카카오톡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외 PC·모바일 메신저 경쟁사들은 미디어파일 백업이 무료다. 네이버 라인은 2015년 출시한 '킵'이라는 기능을 통해 사진, 파일, 동영상, 텍스트 등을 1기가바이트 보관, 미디어파일 백업이 가능하다.

네이버는 향후 유료화 계획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네이버 라인 관계자는 "사용자들의 편의를 고려해 저장 용량 확대 등 서비스 개선을 고민하고 있으며, 유료화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텔레그램은 카카오톡과 라인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별도의 백업이 필요 없고, 이용자가 어느 기기에서 로그인하던 대화 내용과 미디어파일을 그대로 복원시켜 준다. 메신저에 있는 모든 채팅방이 클라우드 환경처럼 운영되며, 이용자가 삭제하지 않는 한 영구 보관된다.

일부 이용자들은 카카오톡의 유료 전환이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독과점 횡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1개 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이 50% 이상일 경우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추정하며, 카카오톡은 한국 모바일 메신저 시장점유율 96%를 차지하고 있다.

시민 김모(30) 씨는 "처음부터 유료 서비스로 제공한 게 아니라 시범 서비스를 하고 슬그머니 유료로 바꾸다니 너무하다"며 "메일 보낼 때도 포털사이트에서 백업은 무료인데 왜 돈을 받는지 모르겠다. 카카오톡 의존력이 높은 것을 이용한 상술 같은데, 국민 이용률이 높은 만큼 일정 부분에 있어선 사회적 책임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직장인 이모(34) 씨는 "기본적으로 무료로 제공하는 용량을 넘어서면 돈을 지불하는 게 아니라 미디어파일은 무조건 유료라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며 "초창기에 절대 유료 안 한다고 해놓고 이런 메신저 기본적인 서비스도 돈을 받기 시작하는데, 앞으로 또 어떤 기능을 유료로 할지 모르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멀티미디어 백업 기능만 따로 무료로 제공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카카오 측은 "내부적인 판단에 따라 톡서랍 플러스라는 유료 서비스 안에 포함되는 기능으로 결정한 것"이라고만 했다.

 

ur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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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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