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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에 통 크게 부양해야 한다'는 옐런, 美 빚잔치 어디까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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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이번 주 인준 청문회에 나서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가 설명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는 '정부 부채를 어디까지 늘릴 수 있느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년 간 미국 정부 부채는 7조달러에서 21조6000억달러로 급증했다. 이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앞으로 1년 간 수조달러를 지출하겠다고 밝혀 부채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현재 미국 정부부채는 국내 총생산(GDP)의 100.1%로 이미 연간 GDP 규모를 넘어서 그리스, 이탈리아, 일본과 비슷한 상황이 됐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던 시절 옐런 지명자는 재정 균형을 주장했으나, 지금은 조심스럽게 진보파로 기울어 부채 상환 계획이 뚜렷하지 않더라도 단기 부채를 늘려 경제를 지원해야 한다는 대세론에 합류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의 핵심에는 당분간 저금리가 지속돼 자본조달 비용 부담이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바이든 차기 정부는 지출 확대를 주장하는 진보파와 불어난 대차대조표에 빚을 보태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보수파 사이에서 조율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옐런 지명자는 재무장관에 취임할 경우 민주당을 결집시키고 일부 공화당 인사들을 설득해야 하는 임무를 안게 된다.

옐런 지명자는 또한 대세론이 뒤집어질 경우 불어난 부채를 제대로 관리해야 하는 책임도 있다. 1990년대 경제학자들은 정부 재정의 흑자 경영이 장기 금리를 떨어뜨려 민간 부문의 대출과 투자를 촉진시킬 것이라 주장했다. 정부 부채가 늘어나면 민간 부채가 늘어날 자리가 줄어든다는 논리다. 사실 이러한 전략은 역대 최장 기간 경기 확장기로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수년 간 낮은 인플레이션과 제로 금리가 지속되면서, 민간 부채가 경기부양 효과를 내지 못하는 만큼 정부가 부채를 늘려 경기부양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는 경제학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현재 자본조달 비용이 계속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팬데믹에 초토화된 경제가 여전히 취약한 상태이므로 정부 부채의 일시적 증가는 용인 가능한 정도가 아니라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과거 민간 부문 대출을 장려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단기 금리를 인하하는 방식으로 부담을 짊어졌으나 현재 금리는 이미 제로 상태여서 추가 조치의 여지가 제한적이다.

사실상 바이든 당선인의 최고 경제 자문 역할을 하게 될 옐런 지명자는 19일(현지시간) 상원 금융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금리가 낮은 시기에 경기부양을 위해 '통 크게' 나서야 한다고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 통신 등 미국 언론은 옐런 지명자가 19일(현지시간) 상원 금융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발표할 모두발언을 사전에 입수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옐런 지명자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도 나도 대규모 경기부양이 국가의 부채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 금리가 역대 최저일 때 가장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것은 크게 행동하는 것"이라고 말할 예정이다.

이어 "오랫동안 고군분투해온 국민들을 돕는 일이니 만큼 혜택이 비용을 능가한다고 판단한다"며 "더욱 많은 사람들이 번영을 누리고 미국 노동자들이 점차 경쟁이 심화되는 세계경제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미국 경제는 반드시 재건돼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러한 견해를 가장 적극 주장하는 것은 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 등 중도좌파 경제학자들이다. 공화당은 집권 시 암묵적으로 빚을 늘려 경기를 부양하는 정책을 펼쳐 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모두 팬데믹 위기 이전부터 지출 확대와 감세로 정부부채를 크게 불려 놓았다.

◆ 위기 대응 위해 부채 증가는 어쩔 수 없다

바이든 당선인도 같은 견해를 가지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이 지난 14일 발표한 추가 경기부양안인 '미국 구조 계획'(American Rescue Plan·ARP)은 1조9000억달러(약 2097조6000억원) 규모로, ▲1인당 1400달러 현금지급(기존 600달러와 총합 2000달러)을 위한 1조달러 ▲코로나19(COVID-19) 대응 강화 및 백신 보급에 4150억달러 ▲영세기업 및 지역사회 지원 4400억달러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급여가 주당 300달러에서 400달러로 인상되고 기간도 9월까지로 연장됐다.

바이든 차기 정부의 경기부양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번 경기부양은 2단계 경제 정책의 위기 대응을 위한 첫 단계일 뿐이고, 바이든 당선인은 그린 에너지와 인프라 등에 대한 장기 투자에 집중하는 2단계 정부지출을 구상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늘날과 같은 위기 시에 특히 저금리 환경이라면 부채가 늘어나더라도 즉각 행동을 취하는 것이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바이든 당선인과 옐런 지명자 모두 부채의 한도가 어디까지인지와 빚을 어떻게 갚을 것인지라는 두 가지 문제에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스탠포드대학 경제학자인 마이클 보스킨 박사는 "언젠가는 빚을 갚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화당이 가장 마지막으로 적자 축소에 나섰던 1990년대 초 조지 H.W. 부시 행정부의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보스킨 박사는 "저금리 환경에 경제가 악화되면 물론 정부가 지원에 나서야 하지만 제한적인 형태의 지원이어야 한다"며 "지출 확대보다는 감세가 바람직하며 부채를 무한정 늘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반면 서머스 전 장관은 경제학자들이 수십년 간 금리 상승을 예상해 왔지만 여전히 떨어지고 있다며, 금리는 지금도 상하방 움직임이 모두 가능하며 유럽와 일본의 경우 마이너스로까지 내려갔다고 지적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미국 경제에 쇼크가 발생하면 투자자들이 미 국채에서 이탈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 20년 간 미국 경제 규모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세 배 이상 늘어, 대공황 수준의 두 배에 달하며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당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 20년 간 경제 쇼크 때마다 투자자들은 미 국채로 몰려들었고, 연준의 금리인하와 채권 매입 덕분에 미국 정부의 단기 자금조달 비용은 제로 수준일 뿐 아니라 장기물인 30년물 국채 금리도 2%를 밑돌았다. 이처럼 자금조달 비용이 낮게 유지되는 여건이 조성됨에 따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부채가 경제 규모보다 빠르게 늘고 있지만, 지속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미국 정부 부채는 4조달러(25%) 늘었지만 이에 대한 이자 지불 비용은 오히려 8% 줄었다. 미국 의회예산처는 앞으로 10년 간 자본조달 비용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특히 GDP 대비 이자 지불 비용이 팬데믹 이전 예상보다 낮게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지출 계획은 옐런 지명자가 클린턴 정부에 몸담았던 1990년대의 정책에서 적지 않은 전환이 이뤄지는 셈이다. 당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경제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었으며,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6%를 넘어 신용등급이 높은 기업들 대부분도 자본조달 비용이 상당히 높았다. 이에 따라 당시에는 정부 부채가 증가하면 금리를 더욱 끌어올려 민간 투자가 위축될 위험이 있었다.

이에 따라 클린턴 정부는 지출을 줄이고 부자들에 대한 소득세를 인상해 1998년에 1960년대 이후 처음으로 균형 예산을 달성했다. 옐런 지명자는 1999년 "재정 규율이 강력한 투자 주도의 경제 회복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새로운 상황, 새로운 교훈

하지만 조지 W. 부시 행정부부터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지출 확대와 감세로 인해 정부 부채와 적자가 늘었지만 금리가 계속 하락한 것이다.

1990년대 말 옐런 지명자와 함께 경제자문위원회에서 일했던 더글라스 엘멘도르프는 "정부 부채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내내 걱정해 왔지만, 금리가 떨어지고 또 떨어지기만 했다"고 말했다.

금리가 계속 하락한 이유에 대해서는 각기 다른 이론이 제시돼 왔다. 대표적으로 중국이 경제 강국으로 부상하면서 부유해진 중국인들이 글로벌 예금 규모를 크게 늘려 놓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있다.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은 이를 '글로벌 예금 과잉'이라 불렀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저축율은 26%로 2000년의 24%보다 높다. 이 중 수조달러의 자본이 미 국채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금리가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또 일각에서는 고령화와 제조업의 중국 이동 등으로 미국 민간부문 투자가 둔화됐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제시됐다. 1980년대와 1990년대 미국 민간 부문 투자는 인플레이션 조정으로 연 평균 4% 증가했으나, 2000년 이후 금리가 하락하면서 민간 부문 투자는 연 평균 2% 증가하는 데 그치고 있다.

이 가운데 옐런 지명자가 2010년에 연준 부의장으로 취임했을 당시 재정적자 논의가 워싱턴에서 다시금 화두로 등장했다. 극보수파 '티파티' 공화당 의원들은 급증하는 부채에 놀라 2007~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로부터 경제가 한창 회복하던 당시 엄격한 지출 제한을 추진했다.

옐런 의장 또한 2010년 취임 연설에서 "미국 정책입안자들은 단기적으로 경제활동을 지원하면서도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재정정책을 세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정책입안자들은 옐런 의장의 말과 정반대로 갔다. 장기적 정책 논의는 온 데 간 데 없어지고 단기적 지출 감소만 실행에 옮겨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미쳤다.

옐런 지명자는 긴축정책이 시기상조였다고 판단하며, 이로 인해 경제회복과 고용창출, 민간투자가 위축됐다고 평가했다.

◆ 공짜 점심은 경계해야

현재 팬데믹으로 인해 정부부채에 대한 관용이 더욱 확대된 것은 사실이다. 지난해 의회는 수조달러의 신규 지출을 승인해 재정적자가 사상최대 수준으로 늘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장기적으로 금리가 경제성장률보다 낮게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IMF가 55개국의 약 200년 간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의 시기에 금리가 경제성장률을 평균 2.4%포인트 하회했다. 이는 경제성장이 지속되는 한 대부분 국가가 어느 정도의 재정적자를 계속 유지해도 자본조달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캘리포니아대학 경제학자인 발레이 레이미 박사는 "일각에서 금리와 경제성장률 간 격차를 '공짜 점심'으로 보고 부채를 늘려도 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이 격차는 '식사'가 아니라 '간식'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 격차는 시간이 갈수록 좁혀질 것이고, 현재 미국 부채 증가 속도를 감안하면 더욱 미미한 수준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정부의 지출확대는 간식을 폭식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IMF 또한 대규모 재정적자에 따른 위험성을 경고했다. 저금리 시기라 할지라도 갑작스럽게 금리 급등으로 이어지는 재정정책 위기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IMF는 "시장 기대감은 언제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다"고 경고했다.

현재 좌우파 경제학자들 모두 미국 정부가 부채를 늘릴 여지가 있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한계가 어딘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제각각이다. 이에 따라 바이든 당선인과 옐런 지명자가 직면할 핵심 질문이 바로 부채를 어디까지 늘릴 것이냐가 될 전망이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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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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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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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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