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전문가들, '엔데믹' 전환 가능성 제시와 일맥상통
WHO, 전 세계 코로나 바이러스 4종 엔데믹으로 판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모더나 최고경영자(CEO)가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가 종식되지 않고 "영원히" 공존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 2017.11.14 [사진=블룸버그] |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한 모더나의 스테판 반셀 CEO는 패널 토의에서 "SARS-CoV-2(코로나19 학명)는 사라지지 않는다"며 "우리는 영원히 바이러스와 함께 살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해 많은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병이 '엔데믹(endemic·한정된 지역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감염병)'이 될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이는 향후 지금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바이러스가 항시 지역사회에 존재할 것라는 바를 의미한다.
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4종의 코로나 바이러스를 엔데믹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들 코로나 바이러스 종류는 코로나19 만큼 전염력이 강하거나 치명적이지 않다.
반셀 CEO는 보건 당국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를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과학자들이 변이 바이러스와 싸울 백신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벡스터 메디컬 센터(WMC) 연구진은 신규 변이 바이러스 2종을 발견했다. 하나는 미국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되며 다른 하나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일대에서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대체하고 있다. 연구진은 오하이오주 발견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발 유형처럼 전염력은 강하지만 개발된 백신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화이자 연구진은 바이오엔테크과 공동 개발한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이 영국·남아프리카발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