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현장] '눈이 편안한 화면'…LG디스플레이, 집콕족 잡는다

기사입력 : 2021년01월11일 17:32

최종수정 : 2021년01월13일 22:57

코로나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 늘면서 눈피로도 증가
LG디스플레이 OLED, LCD 대비 유해 블루라이트 적어
美 눈 안전 특화 인증기관 아이세이프로부터 '합격' 통보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코로나 환경 이후 가정에서 머무는 시간이 엄청나게 증가한 것이 최근의 트랜드다. 가정에서 무슨 활동을 할까를 조사해봤더니 TV 시청 시간이 늘어난 것이 소비자 트랜드였다."

LG디스플레이 TV상품기획담당 강원석 상무는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마련된 'CES 2021' 전시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 시대가 도래하면서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새로운 도전적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TV든 모니터든, 혹은 스마트폰이든 우리 눈은 쉬지 않고 디스플레이에 노출되고 있다. 일하는 것도, 공부하는 것도 노는 것도 모두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이뤄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눈에 가장 안전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통해 코로나 시대 디스플레이 시장 주도권을 다잡는다는 구상이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CES2021 LG디스플레이 투명 OLED가 적용된 스마트 베드2021.01.11 sunup@newspim.com

올해 'CES 2021'은 온라인으로 개최되지만 LG디스플레이는 화질의 차이를 자신있게 입증하고자 사이언스파크 내 오프라인 전시관을 마련하고 이를 11일 언론에 공개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갈 수 없는 기자의 아쉬움을 달래줄 만큼 LG디스플레이 전시관에는 화려하고 신기한 최첨단의 디스플레이가 스스로 빛을 내며 자리하고 있었다.

침대 발밑에서 올라오는 투명한 OLED, 게임 중 버튼을 누르면 구부러지며 몰입감을 높여주는 벤더블 디스플레이, 스피커 없이도 스스로 소리를 내는 CSO 기술, 투명 OLED를 통해 초밥 쉐프와 대화를 나누는 경험까지 LG디스플레이 전시관은 볼거리로 가득했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CES2021 LG디스플레이 스마트 리테일샵 2021.01.11 sunup@newspim.com

LG디스플레이가 올해 많은 공을 들인 것 중 하나가 눈의 피로도 감소다. 

"코로나 이후 디스플레이 사용시간과 활용도가 늘어났고, 디스플레이의 중요도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이 늘어났다. 이로 인해 색 왜곡이 없는 정확한 화질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고, 장시간 사용으로 인한 눈 건강의 중요도도 전에 없이 부각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CTO 윤수영 전무의 말이다.

OLED는 LCD 대비 더욱 선명한 색상의 화질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LCD와 달리 눈에 유해한 블루라이트 방출량이 적고, 화면이 매우 빠르게 깜빡이는 '플리커' 현상이 없다.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은 유해한 블루라이트 비중이 업계 최저 수준인 약 34%(65인치 기준)로 기준치인 50% 이하를 만족했다. 이는 현존하는 TV 패널 중 최저 수준이다.

이날 전시관에서 경험한 다수의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은 선명함은 물론 눈의 피로도까지 잡았음을 느끼게 만들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미국 눈 안전 특화인증 기관 아이세이프로부터 TV용 OLED 패널에 '아이세이프' 인증을 받았다.

윤 전무는 "블루라이트는 LED와 OLED의 중심 파장의 차이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구조적인 특성 차이 때문에 OLED가 LED보다 블루라이트가 훨씬 적게 나오는 디스플레이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윤 전무는 이어 "눈 건강이, 예전에는 막연하게 모르고 지나갔다고 한다면, 지금은 이제 눈의 건강을 신경 쓸 수 밖에 없게 됐다"며 "더 정확하고 좋은 색상 눈에 좋은 것들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는 OLED 뿐"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CES2021 LG디스플레이 48인치 벤더블 CSO 2021.01.11 sunup@newspim.com

한편 LG디스플레이가 올해 CES에서 공개한 77인치 차세대 OLED TV 패널은 OLED 화질의 핵심인 유기발광 소자를 새롭게 개발해 화질의 진일보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을 집약해 유기발광 소자의 근간을 이루는 유기물 재료를 고효율 물질로 개선했으며, 소자 속에서 실제 빛을 내는 발광 레이어를 1개 층 더 추가해 OLED의 발광 효율을 기존 대비 약 20% 향상시켰다.

윤 전무는 "단순히 기능적인 고화질을 추구하는게 아니라,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는 정확한 화질, 블루라이트, 플리커 등 눈 건강을 생각하는 기술, OLED는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사람을 생각하는 기술"이라고 힘 줘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전시에서 진화하는 OLED를 별도로 잡은 이유가 우리는 시장 상황에 맞춰서 시장 상황에 따라 차곡차곡 확보했다"며 "화이트 OLED의 기술적인 장점은 자발광 디스플레이로서의 화질 이외에도 글래스 한장으로 굽혔다 폈다 할 수 있는 밴더블 등 지속적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기술들도 화이트 올래드의 진화로 충분히 구현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CES2021 LG디스플레이 투명 OLED가 적용된 스시바. 2021.01.11 sunup@newspim.com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