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에도 HUG 제시 금액보다 약 16% 높아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올해 서울 강남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래미안 원베일리'의 분양가가 3.3㎡당 5668만원에 결정됐다. 역대 서울 아파트의 일반 분양가격 중 최고 수준이다.
8일 서초구청에 따르면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 통합재건축)의 일반 분양가는 3.3㎡당 5668만원으로 정해졌다. 직전 최고 분양가인 '르엘 신반포 센트럴'(3.3㎡당 4891만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통합재건축 단지(래미안 원베일리) 조감도 [자료=삼성물산] |
조합이 제시한 3.3㎡당 일반 분양가(5700만원)에는 못 미치지만, 작년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제시한 분양가보다 약 16% 높아졌다.
작년 HUG는 이 단지의 분양가를 3.3㎡당 4891만원으로 할 것을 제시했다. 조합이 원하는 가격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조합은 분양가상한제를 택했다.
작년 8월부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실시되면서 서울 내 신규 단지는 관할 자치구 분양가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분양가가 결정된다.
총 분양가는 택지비(땅값)에 기본형 건축비, 가산비, 적정이윤 등을 더해 계산한다. 이 중 가장 중요한 요소인 택지비는 한국부동산원의 적정성 검토를 거쳐야 한다.
래미안 원베일리 분양가가 3.3㎡당 5600만원을 넘었지만 주변 시세 대비 여전히 '로또 분양'으로 꼽힌다. 단지 주변 아크로리버파크는 작년 12월 전용 85㎡가 최고가 37억2000만원에 팔리면서 3.3㎡당 1억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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