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둔촌주공·래미안원베일리' 분양가 산정 난항...내년 초 분양도 물건너 갈 듯

기사입력 : 2020년12월22일 06:32

최종수정 : 2020년12월23일 10:0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분양가·조합원 갈등...미뤄지는 분양
분양가상한제 영향 내년에 심화될 것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올해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던 둔촌주공과 래미안원베일리의 분양 시기가 점점 늦어지고 있다. 내년 초 분양도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분양가 산정을 놓고 벌어진 갈등이 소송전까지 이어진 데다 후분양을 놓고도 조합원간 의견 조율이 끝나지 않았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으로 사업장 내홍이 더 깊어질 것이란 분위기도 감지된다.

◆분양가 갈등에 선·후분양제까지...연기되는 재건축 분양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래미안원베일리, 아크로파크브릿지 등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분양이 내년으로 연기됐다.

1만202가구 규모로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재건축 사업으로 꼽히는 둔촌주공은 올해 말 분양예정이었으나 미뤄졌다. 일반 분양가와 물량 배정을 놓고 조합원 사이의 갈등이 빚어져 조합장이 해임되고, 소송전까지 이어진 탓이다. 최근 조합장 직무대행자를 선임했지만 향후 절차들이 남아있어 분양은 내년 중순이나 하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래미안원베일리는 이번달 분양 모집공고를 이번달 낼 예정이었으나 연기됐다. 이 단지는 신반포3차와 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한 299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주목을 받아왔다. 서초구청에 따르면 현재 해당 구역은 입주자 모집 승인신청을 낸 상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분양은 내년 2월즈음 할 예정"이라면서 "분양가 책정을 두고 지연되는 게 이유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아크로리버파크 전경 [사진=이형석 기자]

방배6구역을 재건축하는 아크로파크브릿지도 이달 분양 예정이었으나 해를 넘기게 됐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조합장이 해임돼 선임되는 과정을 겪으면서 분양이 지체됐다"면서 "내년으로 분양이 연기됐지만 정확한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단지마다 차이는 있지만 분양가 산정이 갈등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측이 제시하는 분양가와 조합원들이 기대하는 분양 산정 가격대 사이에서 차이가 나면서 갈등이 빚어지는 것이다. 여기에 조합원들 사이에서도 처한 상황에 따라 입장이 제각각이어서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분양가 산정에 기준이 되는 공시지가가 변하는 점도 원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연말과 내년 초 사이는 시차가 크지 않으나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내년 공시지가는 올해보다 높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선분양과 후분양을 놓고도 조합원 사이에 입장이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자금 여력의 한계가 있거나 이견이 크지 않은 소규모 단지는 선분양, 부동산 상승장에서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할 수 있고, 자금 여력이 되는 조합원은 후분양을 선호한다.

신반포 지역 B공인중개사 대표는 "분양가 갈등도 있지만 선분양이냐 후분양이냐를 놓고도 조합원들 사이에서 이견이 있다"고 말했다.

◆"내년에 분양 연기 더 나올 수 있어"…분양가 산정 진통 지속될 듯

재건축 분양 연기는 서울 주택 공급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서울 주택 공급에 큰 영향을 미친다. 개발이익 환수가 강화되고 분양가상한제로 조합원들의 이익 추구가 어려운 상황에서 시장 상황에 따라 이들의 움직임은 크게 변할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아직 분양가상한제 영향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분양가 산정이 공급시장에 큰 변수가 되기는 했다"면서 "분양가 산정에 후분양제 선택 여부에 공급시장 변동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된 올해는 이미 계획된 사업이어서 어쩔수 없이 분양했지만 정착된 상황에서는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올해 계획 물량은 건설사들의 실적 때문에 크게 미뤄지지는 않았다"면서 "내년에는 분양 연기가 더 많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분양가 산정 갈등은 아파트 공급을 늦춰 매매시장 불안의 한 요인이 될 수 있다. 분양가 산정 세부 기준을 명확히 해서 갈등을 줄이고, 원활한 공급이 이뤄지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는 "분양가 산정에서 건축비나 택지비의 가산비용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갈등의 요인이 된다"면서 "세부 기준을 명확히 세워 합리적인 가격을 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