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CEO 직속 조직이던 AI&CO, MNO사업부 아래로 이동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SK텔레콤이 CEO 직속 조직이던 AI&CO를 이동통신사업을 담당하는 MNO 사업부로 옮겼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의 전 상품·서비스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시키겠다는 게 목표다.
7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이제까지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사장) 직속으로 운영했던 AI&CO를 MNO사업부 산하 조직으로 편성했다. 이현아 사업단장은 지금처럼 그대로 AI&CO 수장을 맡게 된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박정호 SK텔레콤 CEO가 4일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2020년 SK ICT 패밀리 신년인사회'에서 신년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SKT] 2021.01.04 nanana@newspim.com |
AI&CO는 지난해 12월 AI서비스단에서 'AI&CO'로 조직명을 바꾸면서 앞으로 AI 에이전트 서비스 개발에 집중해 SK브로드밴드, ADT캡스, 11번가 등 SK ICT 패밀리 회사의 상품 및 서비스 경쟁력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19년 별도 조직으로 승격된 AI서비스단은 이후 약 2년간 CEO 직속 조직으로 운영되면서 박정호 사장이 직접 사업을 챙겨왔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모바일, 구독형상품, 혼합현실(MR)서비스,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메시징, 인증, 스마트팩토리, 광고·데이터 등 9개 마케팅 컴퍼니로 구성됐던 MNO사업부 안에 10번째 조직으로 AI&CO가 합류하게 됐다.
이 같은 조직 개편은 AI 기술을 SK텔레콤의 모든 사업분야에 융합시켜야 한다는 박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박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AI가 회사의 모든 업무와 대고객 서비스의 혁신의 기반이 되어야 한다"며 AI의 전방위 확산을 강조한 바 있다. 이전에도 박 사장은 꾸준히 SK텔레콤을 'AI빅테크'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이야기해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박정호 사장이 신년사에서도 강조한 바와 같이 SK텔레콤이 'AI 플랫폼 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AI&CO를 MNO사업부 산하로 편제했다"며 "MNO의 모든 상품·서비스앞에 AI를 배치하고 AI 플랫폼 기반의 MNO 변신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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