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32년 SK맨 박정호 부회장 '해결사 본능' 힘 실렸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SK텔레콤 재임 후 신사업 집중...코로나에도 실적선방
하이닉스 부회장 겸임...향후 지배구조 재편에도 주목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32년간 'SK맨'으로 그룹의 주요 보직을 역임해 온 박정호 사장이 SK텔레콤 대표이사 연임에 성공함과 동시에 내년부터는 SK하이닉스 부회장직을 겸임힌다. 그간 그룹내 주요 인수·합병(M&A)를 이끌며 통합 SK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던 박 부회장의 앞으로의 역할에 관심이 모인다.

SK그룹은 3일 오전 10시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관계사 이사회를 통해 이 같은 임원인사를 최종 확정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SKT] 2020.09.25 nanana@newspim.com

인수·합병(M&A) 전문가로 꼽히는 박 부회장은 사실상 지금의 SK그룹의 토대를 만든 주역이다. 지난 1989년 SK의 전신인 선경으로 입사한 뒤 그룹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중요한 M&A을 주도해서다.

SK그룹이 신세기통신과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할 때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은 물론, 통합 SK 출범을 이끌었다. 지난 2017년에는 SK하이닉스의 도시바 인수에도 참여했고 최근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사업을 인수하는 과정에서도 그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의 대표이사로서 경영실적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최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경영인 평가에서 국내 ICT기업 CEO 중 박 부회장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대표이사 선임 이후 꾸준히 16조~17조원대의 매출 규모를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 시국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예년 실적을 뛰어넘는 18조원대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SK텔레콤의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아마존, 우버 등 글로벌 대표기업들과 꾸준히 협력하는 등 박 사장이 비통신 신사업 육성을 위해 전방위로 노력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오는 29일에는 SK텔레콤에서 국내 1위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을 분사시킨 '티맵모빌리티'를 출범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까지 ADT캡스의 모회사 LSH와 SK인포섹을 합병해 국내 1위 보안전문기업을 만들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SK텔레콤이 중간 지주사 아래 ▲통신 ▲미디어 ▲보안 ▲커머스 ▲모빌리티의 5개 핵심 부서를 두게 된 것. 포화상태에 다다른 무선통신사업 중심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SK텔레콤을 '빅테크'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통신'부터 떠올리게 되는 기존의 사명도 SK텔레콤의 다양한 신사업을 포괄할 수 있도록 바꾸는 작업에 돌입했다. '티스퀘어', '티모', 'SK투모로우'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사로 SK텔레콤을 중간지주사로 하는 SK그룹의 지배구조 재편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SK그룹의 지배구조는 '오너 일가→SK㈜→SK텔레콤→SK하이닉스'로 이어지는데 지배구조 재편을 위해서는 SK하이닉스의 역할이 중요해서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