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코로나19(COVID-19) 접종을 통한 집단 면역 달성으로 내년 가을쯤이면 미국에서 어느 정도의 정상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주장했다.
3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온라인으로 진행된 팬데믹 관련 토론에서 백신 보급 관련 초반 작은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뉴섬 주지사에게 "1월로 접어들면서 (원래 보급 계획대로) 따라잡을 모멘텀이 생기는 것 같다"면서, 내년 4월까지는 원하는 일반인 누구나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백신 '오픈 시즌'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후 5월과 6월, 7월에 걸쳐 백신 보급이 진행되면서 "가을 초반에는 학교나 극장, 스포츠 이벤트, 식당 등과 같은 부문에서 이전과 상당히 비슷한 수준의 정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염력이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신속한 백신 보급 및 접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지적이다.
이날 뉴섬 주지사는 영국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캘리포니아에서도 처음 발견됐다고 밝혔는데, 파우치 소장은 "놀랍지 않다"면서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 내에서 더 발견될 것이며,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키는 것은 정상적인 속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더 심각한 증상을 일으키는 것 같지는 않으며, 최근 승인돼 보급 중인 백신 효과를 떨어뜨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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