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지원사업 기간 12월서 내년 2월로 연장
데이터는 50GB에서 100GB로...대용량 영상 전송 지원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중소 종교단체의 종교활동을 위한 이동통신데이터 지원사업이 내년 2월까지 2개월 연장된다. 지원 데이터도 기존 50기가바이트(GB)에서 100GB로 늘린다.
최근 코로나19 방역단계가 상향되고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강화조치가 내려짐에 따라 종교단체의 비대면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달 종료 예정이었던 '비대면 온라인 종교활동 지원사업'을 2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권 지역 교회가 비대면 예배만 허용된 가운데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주일에배가 온라인 '줌(zoom)' 화상예배로 진행되고 있다. [사진=여의도순복음교회] 2020.09.09 photo@newspim.com |
'비대면 온라인 종교활동 지원사업'은 200인 이하 중소 종교단체 종교활동의 신속한 비대면 전환을 위해 실시간 방송 플랫폼 이용 방법을 안내하고, 실시간 방송에 필요한 월 50GB의 이동통신 데이터 등을 무료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종교시설을 통해 감염자가 늘어나던 지난 4~5월 긴급 추진돼, 수도권 지역 대면 예배 금지조치가 시행된 지난 8월부터 다시 추진해오고 있다.
지원초기인 4~5월에는 총 787건을 지원했지만 수도권 지역 대면 예배 금지조치를 시행한 8월 이후에는 지원건수가 6배 이상 대폭 증가해 12월 22일 기준 4834건에 달했다. 이번 사업이 중소 종교단체의 비대면 전환 수요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오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평가다.
과기정통부와 문체부는 '비대면 온라인 종교활동 지원사업'을 2개월 연장하면서 종교활동의 비대면 전환을 더욱 촉진하기 위해 데이터 지원을 기존 월 50GB에서 100GB로 상향한다. 5세대(5G) 이동통신 등을 통해 고화질(대용량) 영상을 전송하는 것도 문제 없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데이터 지원을 받고 있는 종교단체는 별도 신청없이 내년 2월까지 월 100GB의 데이터를 지원받을 수 있다. 비대면 온라인 종교활동을 시작하고자 하는 종교단체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종교활동 이용안내서'를 다운받을 수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종교계의 적극적인 참여와 솔선수범이 중요하다"며 "정부도 정보통신기술(ICT)이 종교활동을 비롯한 우리 일상을 최대한 정상적으로 유지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온라인 종교활동 지원 콜센터 [자료=과기정통부] 2020.12.29 nanana@newspim.com |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