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파미셀은 '미국 써모피셔 사이언티픽'(ThermoFisher Scientific)으로부터 약 792만 달러(한화 약 88억원) 규모의 뉴클레오시드(Nucleoside)를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뉴클레오시드 단일 수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뉴클레오시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와 리보핵산(RNA) 기반 핵산 치료제의 주원료로 쓰인다.
[이미지=파미셀] |
회사 관계자는 "최근 가속화된 뉴클레오시드의 글로벌 수요 증가는 RNA 기반 핵산 치료제 시장 성장이 본격화된 영향으로 해석된다"며 "뉴클레오시드는 올해 3분기까지 전년대비 121%가 넘는 성장세를 보여왔으며, 이번 대형 수주를 시작으로 내년 매출의 지속적인 상승세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상보다 훨씬 더 가파른 수요 급증으로 인해,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었던 울산 공장 증축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미셀의 뉴클레오시드 주요 고객은 미국의 써모피셔 사이언티픽과 유럽의 머크 등 글로벌 제약사다. 대부분 국내외 제약사가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을 통해 원료물질을 구매하고 있어 써모피셔는 지난 9월까지 매출 7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전체 매출(39억원) 대비 92% 성장세를 보였다. 써모피셔와 머크는 파미셀의 뉴클레오시드를 포스포아미다이트로 가공해 글로벌 대형 제약사에 공급하고 있다. 대형 제약사들은 이를 다시 RNA 기반 핵산 치료제 및 진단키트 등으로 가공해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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