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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내년 말에나 집단면역 시작...백신, 변이에 신속 적응 가능"

기사입력 : 2020년12월23일 19:49

최종수정 : 2020년12월23일 19:49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이 달성되기까지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전 세계는 앞으로 6개월 간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고 세계보건기구(WHO)의 수석 과학자가 강조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숨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 과학자는 "팬데믹의 끝을 향해 가고 있다. 터널 끝 빛이 보인다"면서도 "여전히 터널을 완전히 지난 것이 아니고, 앞으로 몇 개월이 중대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뉴욕주 뉴욕의 한 병원 관계자가 모더나 개발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2020.12.21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상황판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8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매일 기록적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이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얻었고, 미국은 모더나 백신도 승인했다.

스와미나탄 수석 과학자는 "초기에는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면역이 형성되고 전체 인구의 집단면역 달성은 수개월이 걸려 내년 말에나 초기 단계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을 기점으로 확산된 코로나19 변종에 대해 변이가 대규모로 일어난 것은 이례적인 사례라며,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8군데에서 변이가 발생해 전반적인 감염력이 강해졌고 어린이들의 감염 위험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변이로 인해 증상이 더욱 악화되거나 중증 발전 비율이 높아지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로서는 변이가 중증 발전, 항체 반응, 백신 효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는 충분한 정보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접종 중인 백신이 변종의 감염을 막지 못한다고 생각할 이유가 없으며, 백신은 여전히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필요하다면 백신은 변이에 대응해 신속히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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