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스페셜 인터뷰] 서울시장 출마 이혜훈 "부동산문제 해결하겠다…3년 세금 동결"

기사입력 : 2020년12월19일 07:30

최종수정 : 2020년12월19일 22:2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 출마..."정치 아닌 경제시장 필요"
"부동산문제, 공급 늘려 해결…세금 3년간 동결해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부동산 문제 때문에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했다. 단군이래 최악의 미친 집값이자 미친 전세다. 서울시장이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 다만 정치시장이 아닌 경제시장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내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의 출사표다. 그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으로 서울 서초갑에서 3선을 지낸 야권의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꼽힌다.

이 전 의원은 자신의 강점으로 '이력서'를 제시했다. 그는 지난 18대 국회 때는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을 제출해 헌법재판소로부터 종부세 세대별 합산과세 위헌결정과 1가구 1주택 종부세 부과의 헌법불합치 판결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 전 의원은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해 공급을 늘리고, 환매조건부 분양으로 무주택자들에게 값싸고 질좋은 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위기를 맞은 자영업자 등을 위해 3년간 세금을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전 의원은 서울시장이 더 이상 대권으로 가는 건널목이 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권을 위해 서울시장직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마음이 콩밭에 있다"며 "온전히 서울시민을 챙기기 위해선 대권 생각이 없는 경제시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 선언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 2020.12.16 leehs@newspim.com

다음은 이혜훈 전 의원과의 일문일답.

-내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한 시기와 계기는 무엇인가.

▲부동산 문제 때문에 출마를 결심했다. 지난 8월부터 전세값이 폭등했고, 9~10월이 되면서 더 심각해졌다. 임대주택 중 뭐라도 하나 나올 것 같다는 소문만 듣고 시민들이 밤을 새워 줄을 서는 상황이 왔기 때문에 이 문제를 서울시장이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물론 대통령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서울의 문제이기 때문에 서울시장이 해결해야 한다. 단군이래 최악의 미친 집값이자 미친 전세다. 서울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존재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뛰어들겠다고 결심했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의 성추문 사태로 치러지는 선거다. 여성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평가가 있는데, 야권에선 서울시장 후보로 박춘희, 조은희, 나경원 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자신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제 이력서에서 경제를 빼면 아무것도 없다. 그만큼 경제에 집중해왔고, 그 가운데 부동산과 세금 문제에 주력해왔다. 6342억원의 종합부동산세를 환급받은 것도 법안을 발의해 위헌소송을 쫓아다니며 이뤄냈다. 또 잘못 부과된 1100억원이 넘는 부당한 재건축 부담금에 대한 취소를 얻어냈다. 분양가상한제가 부당하게 도입되는 상황에서도 국회에서 끊임없이 이의를 제기해 유예를 얻어낸 바 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가 재건축 단지에 이사하는 분들이 이주비 대출을 부당하게 제안하는 바람에 다들 망연자실 할 때 금융위원회를 끈질기게 설득해 해결하는 등 여러가지 전력이 있다. 제가 있었던 지역구에서 63개 정비사업 중 39개를 해결했다. 성적표가 말한다고 생각한다. 실적으로 얘기하는 경제통 이혜훈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

-서울 시민들의 가장 큰 고통거리로 부동산 정책, 세금 문제 등이 꼽힌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인가.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자영업자 등 모든 시민들이 어려운 상황이다. 방역 관리를 하는 차원에서 영업제한 등 여러가지 조치를 취하는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먼저 3년 동안 세금을 동결해야 한다. 현재 코로나로 인해 소득이 줄어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내년에 코로나가 종식된다고 하더라도 그동안의 손실을 감당하기 힘들다. 이에 내년 6월부터 중과가 예정돼 있는 제산세와 종부세 등 3년 간 세금동결을 해야한다.

미친 집값, 미친 전세 사태는 공급 부족으로 인해 생긴 현상이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3년 반 동안 공급이 부족하지 않다고 부인하다가, 최근에는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공급 확충으로 선회를 했지만, 문재인 정부의 공급정책은 제대로 된 정책이 아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곳에 집을 지어야 공급이 되는 것이다. 그래야 수요가 해갈돼 집값이 뛰지 않는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주로 원룸, 빌라, 임대아파트 위주의 공급 대책을 내놨다. 많은 서울시민들이 원하는 집은 3~4명 가족이 살 수 있는 아파트다. 또 시민들이 살기 원하지 않는 지역에 3기 신도시 등을 아무리 많이 공급해도 해갈에 크데 도움되지 않는다.

부동산 정책은 현재 집을 소유한 사람과 빚을 내서도 집을 사기 어려운 사람, 두 계층을 분리해 투트랙으로 가야한다. 먼저 집을 장만하기 어려운 분들을 이해 분양가를 낮춰야 한다. 지금 땅값이 워낙 비싸기 때문에 집값이 오른 것이다. 서울시자 시유지를 하거나 시유지와 맞바꾸는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재건축 단지에 인센티브를 주면서 용적률을 올려주고, 층고 제한을 풀어주면 물량이 늘어나게 된다. 또 대부분 주택을 소유하지 못한 분들은 목돈이 없는 것이기 때문에 20년 정도의 장기분할 납부로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 로또 분양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이 주택을 서울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SH에 되팔도록 하는 환매조건부 분양으로 하면 된다. 그렇게 되면 시세차이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SH는 이 집을 또 다른 무주택자들에게 낮은 가격으로 분양할 수 있다.

집을 소유하고 있는 분들에게는 재건축, 재개발이 필요하다. 박원순 전 시장은 10년 동안 정비사업을 상당부분 해제했다. 이 가운데 재추진할 수 있는 사업이 많다. 주민합의만 이루어진다면 정비사업을 상당부분 재추진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 선언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 2020.12.16 leehs@newspim.com

-지난 10년 동안 민주당 소속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서울시정을 이끌어왔다. 박 전 시장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서울시민들이 원하지 않는 자기 고집을 너무 부렸다. 서울시민들이 싫다는데 자기 브랜드를 강요했다. 393개 정비사업을 해제하면서 보존과 재생을 강조했다. 지금 사람들은 집이 허물어져 가고, 쓰러질 것 같고, 보일러도 제대로 안되는 등 여러가지로 굉장히 불편하다고 호소한다. 새로운 집을 원하는 분들에게 '아니야 이대로 보존하는게 좋아'라고 자기 고집을 강요한 것은 잘못됐다. 서울시장의 주인은 시민이기 때문에 시민의 생각에 맞춰야 한다. 시장이 시민을 계몽하려드는 것은 잘못됐다. 결국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했고, 지금 그 여파가 미친 집값으로 돌아왔다.

-서울시 구청장 25석 가운데 24석이 민주당 출신이다. 또 시의원은 102명이 민주당 출신인데, 국민의힘 출신 서울시장이 제대로 일할 수 있을까

▲그래서 정치시장은 안 된다. 정치시장이 오는 순간 싸울 수밖에 없고, 앞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할 것이다. 아무리 좋은 구상과 전략을 갖고 있더라도 정치시장이 오면 민주당 소속 구청장, 시의원들이 기를 쓰고 막을 것이다. 그럼 정치싸움 진영싸움으로 변질된다. 저같은 경제시장이 서울시장으로 선출돼야 일을 풀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시민들이 원하는 것들을 추진해야 민주당 소속 구청장, 시의원들도 1년 후 지방선거에서 유리하다. 하지만 시민들이 원하는 걸 가로막는 구청장과 시의원들이 다음 선거에서 시민들에게 선택받을 수 있겠나. 이런 부분들을 잘 설명하고 설득할 것이다.

-당내 경선 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시민들 의견을 많이 반영하겠다는 것에 대해 반대하긴 어렵다. 그러나 그동안 당을 지켜왔던 당원들이 느끼는 소외감에 대해서 충분히 감안을 해야한다고 본다. 적절한 균형점을 찾는게 중요하다. 여성가산점 문제는 저를 포함해서 국민의힘 출마자로 거론되는 여성 후보들은 100% 여성 특혜를 받고 들어온 사람들이다. 여성 전략 공천으로 들어왔다. 비례대표는 여성 전략 공천 중 끝판왕이다. 그런 사람들이 본인은 그 특혜를 받았다고 기회의 사다리를 무너뜨리는 것을 말이 안 된다. 정치권에서 아직도 여성들에게 불이익이 있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한다. 여성가산점 자체를 없애는 것은 염치없는 일이다. 당헌당규에도 명시된 상황 아닌가.

-당내서 외연 확장이라는 명목 하에 외부 인사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며 당내 인사들에게 소홀하다는 지적이 있다. 금태섭 전 의원이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표적인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당내 후보들이 부족하다고 얘기하는 부분에 동의할 수 없다. 인지도가 낮은 것은 흠이 아니라 오히려 확장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인지도가 높아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 사람들에게는 시민들의 호불호가 정해져 있어서 변경될 가능성이 별로 없다. 오히려 인지도가 낮은 후보가 외연 확장 면에서 가능성이 있다. 당의 후보가 되는 순간에 상대측에서 오는 후보와 새로운 출발선상에서 같이 시작하는 것이다. 50대50에서 51로 나아갈 수 있는 후보를 정하면 된다. 상대 진영에서 나올 사람이 누군지에 따라 우리 후보를 정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현재 당내 후보가 인지도가 없다고 당내 후보로서 부족하다고 보는 것은 옳지 않다.

-'이혜훈'이 서울시장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일단 이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입증된 사람이다. 말로만 해결하겠다는 분들은 실제로 해결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그런데 이미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한 전력이 있으며 적임자로 입증됐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또 대권을 위해 서울시장 자리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마음이 콩밭에 있다. 그렇다 보니 서울시민들만 온전히 챙기지 않는다. 반면 저는 대권 생각이 전혀 없기 때문에 온전히 서울시민들의 삶만 챙기는 경제시장이 되겠다는 것이다. 경제시장의 가장 적임자가 이혜훈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 선언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 2020.12.16 leehs@newspim.com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이 26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팝페라 가수 오윤석과 소리꾼 박나현, 김보성, 가야금 병창 박혜정 등이 출연한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목 속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금(作金)'은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이날 제4편 '광복군'에서는 가야금 병창 박나현과 경기소리꾼 김보성이 함께했다. 4편 '광복군'에서는 의병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변 이사장은 "의병은 1907년 8월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후, 1919년 9월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질 때까지 개인 신분으로 일제와 싸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광복군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꼐 국군이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독립군이자 광복군 출신으로 초대 국방부 장관을 맡은 사람은 이범석이며, 초대 국방부 차관은 최용덕이 맡았다. 제4편 '광복군'의 시대적 배경은 1944년 겨울이다. 변 이사장은 "평안도 출신 김준엽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청춘은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제20사단에서 4주간 훈련을 받고, 당시 중국군과 전쟁 중인 일본군에 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40여 명이 일본군영을 탈영하게 된다. 대표적 인물이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창작과 비평 출판사를 운영했던 장준하,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아들 노능서"라고 말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장준하의 '돌베개' 책 부분을 읽으며 "흥이 오르자 안익태 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불랐다. 회식을 주관한 김주임은 사발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나오는 '사발가'는 1900년대 초부터 1910년 한일병탄 무렵까지 우리 민족의 울분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고, 김보성 소리꾼은 가창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김보성 소리꾼. 2025.09.25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박나현 가야금 병창. 2025.09.25 alice09@newspim.com 탈영한 이들은 중국 국민당 정부 중앙육군군관학교를 마치고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해당 자리에서 김성근이라는 청년은 '각설이 타령'을 부르게 된다. 박나현 소리꾼은 '품바'라는 가사가 들어간 '광복군 환영가'를 가창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이를 들은 후 "지금으로 말하면 타령은 강한 수능금지송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변상문 이사장과 최한이는 오늘의 '금맥'으로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고, 국악은 곧 군악이었다"고 정의를 내렸다. 올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인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1화 '광복'은 총 4개로 나뉘어 방송됐다. 제1편은 '작금',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앞서 제1편 '작금'에서는 성악가 오윤석이 참석해 한국 가곡 '선구자'를 가창했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가곡'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곡'을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피리나 거문고, 해금 따위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뒤죽박죽 돼 있고 뒤섞인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곡은 국악"이라는 답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에서는 김구 선생이 왜인을 살해한 후 옥중 생활을 하며 만난 조덕근으로부터 시조와 여창 가곡, 남창 가곡, '경기 12잡가', '선유가',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운 내용이 담겼다. 변상문 이사장은 "백범 김구는 판소리 '춘향가'를 배웠고, 판소리 '농부가'와 '갈까부다'를 즐겨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판소리는 원조 K팝"이라고 정의했다. '이승만과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제3편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93년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연맹 본회의에 참석한 후 식사 자리에서 초대 대통령의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만난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은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아리랑'을 불러줬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이다. '아리랑'은 한민족 DNA이다. 슬플 때는 발라드로, 기쁠 때는 찬가로, 힘들 때는 떼창으로, 인생사 희로애락의 뮤지컬로 시류를 편승하는 살아있는 맥"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9-26 16:05
사진
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