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리츠 인기 '주춤'..."임대수익률·주가상승률 따져봐야"

기사입력 : 2020년12월11일 15:58

최종수정 : 2020년12월11일 15:58

코로나19 여파 오피스 등 임대수익률 저조
11월부터 상장 리츠 주가 상승률 하락
"임대 수익 및 투자 수익 따져봐야"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부동산간접투자상품인 리츠(REITs)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정부의 세제혜택 등으로 시장 규모는 점차 커지고 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오피스, 상가 등의 임대 수익률이 좋지 않아서다. 또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바이오, 반도체 등 주요업종 주가 상승폭에 비해 상장된 리츠의 주가 상승률도 좀처럼 맥을 못추는 모양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국내 최초 물류 전문 리츠 이에스알(ESR)켄달스퀘어리츠의 일반 투자자 공모청약이 3.36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청약 증거금은 약 1499억원 가량이 몰렸다.

[서울=뉴스핌] 여의도 오피스 빌딩 전경 [사진=상가정보연구소]

업계에선 예상보다 물류전문 리츠에 자금이 많이 몰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상장된 이지스레지던스리츠(청약경쟁률 2.6대 1) 보다는 나은 성적이지만, 지난해 롯데리츠(63.28대 1)의 인기만큼은 아니라는 것이다.

리츠 시장 규모는 정부의 세제혜택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48조9000억원에서 올해 61조4000억원으로 늘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유동성 자금의 일부가 간접투자 상품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리츠는 오피스나 상가 등에서 임대료를 받아 얻은 수익을 투자자들에 배당으로 나눠주는 금융상품이다. 

시장에 상장된 리츠도 늘었다. 올해 상장된 리츠는 △이지스밸류리츠 △미래에셋맵스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코람코에너지리츠 5곳이다. 지금까지 총 12개의 리츠 업체가 시장에 상장돼있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또는 부동산 관련 증권 등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나눠주는 부동산 간접 투자방식 금융상품이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오피스나 상가 등에 투자한 리츠의 임대 수익률이 높지않아 투자 매력이 떨어졌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특히 상장 리츠의 주가도 증시에서 타종목 대비 맥을 못추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11월 한달 동안 14.4% 상승한 반면 이 기간 에이리츠 주가가 10.55% 하락하는 등 상장된 12개 리츠 주가가 떨어지며 시가총액이 0.63% 줄었다. 이달에도 리츠 주가하락은 지속되고 있다.

홍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초 국내의 경우 이리츠코크렙, 롯데리츠,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등의 주가가하락해 한국 리츠 지수는 -1.78%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리츠 배당 수익률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까지 시장에 등록된 리츠 수는 총 285곳이다. 금융투자업계와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이달 기준 전체 리츠 배당 수익률이 0%인 업체가 95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 수익률이 10%를 초과한 업체는 14곳에 불과했다. 상장된 리츠의 평균 배당 수익률은 6% 안팎 수준이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리츠는 부동산을 운용해서 얻은 재원으로 배당을 주기 때문에 평균 배당 수익률이 6% 정도로 나오고 있다"며 "올 들어 바이오, 반도체업종에 대한 주식 수익률이 커지고 기대감마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리츠 보다는 주가 상승률 높은 종목으로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리츠 투자에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리츠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오고 있지만 배당이 나오는 회사도 소수에 불과하다"며 "리츠에 투자하기 전 리츠를 운용하는 투자회사가 안전성과 전문성을 담보한 곳인지 확인하고 임대 수익과 향후 매각 때 투자 수익까지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az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