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조지아주 정부가 11·3 대선 투표에 대한 3번째 검표에도 불구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결과가 바뀌지 않았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인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합법적 투표에 대한 3번째로 검표를 했고, 결과는 바뀌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아주 국무장관실측은 현재 모든 지역에서 검표가 실시됐고, 마지막 카운티 한곳의 검표 결과가 취합되면 이날 오후 최종 결과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이날 조지아주 공식 웹사이트에는 바이든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1만2천표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앞서 조지아주에선 이미 두차례 검표가 이뤄졌다. 래펜스퍼거 장관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2차 재검표에서도 변화는 없었다"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조지아주에서 선두에 있고, 그가 우리의 대통령 당선인"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공화당 소속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에 전화를 걸어 바이든 당선인 승리 확정을 막기 위한 주의회 특별회의를 소집하라고 요구했지만 켐프 주지사는 이를 거부했다.
한편 미국 언론들은 조지아주와 미시간주의 연방 법원도 공화당이 바이든 당선인 승리 확정을 막기 위해 제기한 소송을 각각 기각했다고 보도했다.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측의 한 관계자조차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한 시도가 이제 거의 무위로 돌아가려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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