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안재용 기자 = 4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석달 만에 만난 자리에서 공수처법 개정을 놓고 날선 신경전이 오갔다.
이날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난 양당 대표는 쟁점 법안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최근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게 공수처법"이라며 "민주당이 이 정부에서 발의해서 패스트트랙을 거쳐서 만들어놓은 법인데, 공수처 발족 과속에서 여당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다시 법을 고쳐야겠다고 하는 게 상식에 맞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낙연 대표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 대표는 "변화를 거부하는 것만으로는 발전을 이룰 수 없다"며 "공수처는 24년 동안 우리의 숙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운영 경험을 보면 굉장히 취약한 부분이 있었다는 게 드러나지 않았느냐"면서 "개선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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