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명이 발생했다. 특히 최근 무증상자 비율이 절반 가까이 늘어 앞선 1차, 2차 유행보다 전파가 쉽게 되고 있어 경남도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2일 오후 1시30분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1일 오후 5시 이후 신규 확진자 13명)이 발생해 누계 확진자는 645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역내 입원 중인 확진자는 202명이고, 퇴원 442명, 사망 1명이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이 2일 오후 1시30분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2020.12.02 news2349@newspim.com |
13명은 모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지역별로는 양산 6명, 합천 3명, 김해 2명, 창원 1명, 진주 1명이다.
양산에 거주하는 경남 643번과 644번, 646번부터 648번까지 5명은 전날 확진된 경남 634번의 가족이다.
이중 경남 647번은 양산시 소재 한 초등학교 학생이다. 양산시는 이날 오후 해당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학생 및 교직원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경남 645번은 11월 30일 확진된 부산 841번 확진자와 지난달 22일 접촉했다.
경남 562번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26일 이후부터 최근 1주일간 양산에서는 지역감염이 11명이 발생했다. 이중 타 시도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인한 경우가 4명이고, 양산지내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6명이 확진됐다.
이에 따라 도 방역당국은 지역별·업종별 맞춤형 방역을 강화하고, 필요시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까지
신속히 조치될 수 있도록 양산시 방역당국과 협력하고 있다.
경남 639번, 640번, 641번은 합천군 거주자로, 모두 경남 547번의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김해 확진자 2명(경남 636번, 637번)은 모두 부산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창원 확진자 1명(경남 642번)과 진주 확진자 1명(경남 638번)은 기존 지역내 확진자의 가족이다.
김해 확진자 2명은 접촉자 검사과정에서, 창원 1명과 진주 1명은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실시한 검사에서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는 3일 치러지는 수능시험과 관련해 지역내 일반 시험장 106곳을 비롯해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 시험장 10곳, 확진자 수험생을 위한 병원 시험장 1곳(마산의료원)을 준비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4명의 수험생이 자가격리 중이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수험생에 대한 검사를 우선해 진행하기 위해 비상근무 인력을 증원하고,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
한편 이날 오전 열린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무증상자 비율이 절반 가까이 늘어나고, 밀접접촉자가 아닌 경우에도 감염이 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앞선 1,2차 유행보다 전파가 쉽게 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상황에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빨리 찾아서 빨리 차단하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시했다.
경남의 확진자 번호는 음성 3명을 양성으로 분류해 번호를 부여하는 바람에 실제보다 3번이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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