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 서구는 '사랑의 결실, 작은 결혼식'을 통해 지난 29일 월평동에 소재한 카페에서 5호 커플이 인생의 새 출발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사랑의 결실, 작은 결혼식'은 올해 8월 전국 최초로 서구에서 제정한 결혼친화도시 조례를 지원 근거로 만혼과 비혼 추세 심화에 따른 인구감소 가속화 등 사회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시책 중 하나다.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 서구 월평동에 소재한 카페에서 '사랑의 결실, 작은 결혼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서구] 2020.11.30 rai@newspim.com |
구는 고비용 결혼문화를 개선하고 합리적인 결혼식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날 결혼식에는 20여명의 가까운 친지와 친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작은 결혼식의 취지를 공감해 재능기부를 한 대전의 뮤지컬팀 '무비컬웨딩'의 공연('Love is an open door' 겨울왕국 OST 외 1곡)과 신부를 향한 신랑의 축가로 주례 없이 이뤄졌다.
5호 커플로 탄생한 신랑은 "코로나19로 인해 결혼식 진행이 어려웠는데 신부를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오던 추억의 장소에서 결혼식을 하게 돼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계속 서구에 거주하며 사랑하는 신부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아 가족도 늘리며 저도 누군가에게 감사한 존재가 될 수 있도록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장종태 구청장은 "절차와 규모는 작지만 큰 의미가 담긴 '사랑의 결실, 작은 결혼식'을 통해 가족이 된 5호 커플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구민 모두가 행복한 보금자리를 만들어나가실 수 있도록 구정의 역량을 최대한 집중하는 행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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