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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절윤 거부'에 지지율 바닥...PK서 與에 17%p 밀려 '참패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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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조사 22%, NBS서는 17% 최저 추락
수도권·충청 격차 커...지방선거 참패 우려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20% 안팎으로 떨어졌다. 대구·경북(TK)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밀리고 있다. 특히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 더불어민주당(42%)과 국민의힘(25%) 지지율 격차가 17%까지 벌어졌다. 이런 추세라면 지방선거는 참패다. 초비상이 걸렸다.

이같이 낮은 지지율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불거진 당 노선 갈등과 무관치 않다. 장동혁 대표는 당내 개혁파의 절윤 요구를 무시한 채 윤어게인 편에 섰다. 게다가 한동훈 전 대표와 김종혁 전 최고위원을 제명하고 배현진 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를 내렸다. 네탓 공방 등 내홍이 격화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9회 지방선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 서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2.23 pangbin@newspim.com

장동혁 지도부의 절윤 거부와 뺄셈 정치에 중도층은 물론 합리적 보수층까지 국민의힘에 등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들어 당내 절윤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 배경이다. 개혁파는 물론 중진과 재선 의원 그룹도 장 대표에게 절윤 등 노선 정리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24일~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를 해 27일 발표한 2월 넷째 주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 11.8%)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3%, 국민의힘 22%였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에 비해 1%포인트(p) 하락하고, 국민의힘은 같았다.

진보층의 72%가 민주당, 보수층의 51%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보수층의 절반만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이다. 합리적 보수층의 마음이 떠났다는 방증이다. 특히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46%, 국민의힘 13%로 세 배 이상 차이가 났다. 중도층의 지지가 거의 없다는 의미다.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 진보당 1% 순이었으며, 무당층은 28%다. 작년 8월 중순 이후 민주당 지지도는 40% 내외, 국민의힘은 20%대 초중반 구도가 지속되고 있다.

보수의 텃밭으로 여겨졌던 PK 지역은 심각한 상황이다. 민주당에 17%p까지 밀렸다.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 차로 벌어진 것이다. 서울과 함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PK 수성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최근 각종 조사에서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부산시장이 민주당의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오차 범위 밖으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은 민주당이 41%로 국힘(21%)에 거의 두 배 가까이 앞섰고 인천·경기는 두 배 이상(민주 42%·국힘 20%) 차이가 났다. 충청 지역도 20%p(민주 45%·국힘 25%)였다. 유일하게 TK에서만 11%p(민주 25%·국힘 36%) 앞섰다.

26일 발표된 전국 지표조사(NBS)에서는 격차가 더 컸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20% 아래로 밀렸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최저치다. 보수 심장인 TK에서조차 민주당과 같았다. 장동혁 체제가 그만큼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3~25일 성인 1002명을 전화 면접 조사해 이날 발표한 NBS에서 민주당은 3주 전 조사보다 4%p 오른 45%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은 5%p 떨어진 17%였다. 장동혁 체제 출범 후 NBS 정례 조사에서 2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대선 패배 직후인 지난해 8월 1주 때의 16%에 근접한 것이다.

TK에서 국힘 지지율은 3주 전 조사(37%)보다 9%p 하락한 28%로, 민주당과 같았다. PK에서는 민주당이 39%로 국민의힘(23%)에 크게 앞섰다. 17%p 차이를 보인 갤럽 조사와 비슷한 흐름이다. 중도층에서는 국힘 지지율이 9%로 민주당(43%)의 5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세 배 이상 차이가 난 갤럽 조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우두머리 혐의에 대한 1심 판결(무기징역)에 대해 응답자의 39%는 '미흡하다'고 답했고 29%는 '적절하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68%가 1심 판결에 동의를 한 것이다. 반면 '과도하다'는 응답은 24%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비율과 비슷하다.

이런 상황에서 장동혁 대표는 절윤 대신 윤어게인을 선택했다. 1심 판결에 동의하거나 미흡하다고 응답한 68%와는 다른 결정을 한 것이다. 지지율이 추락한 이유다. 절윤 등을 통한 노선 정리를 명확히 하지 않는 한 지지율 반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위기를 맞은 장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두고 볼 일이다. 

leej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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