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8개월 가까이 코로나19 신규확진자 발생없이 청정지역을 유지하던 경북 울진지역에 지역감염 사례 추가 확진자 1명이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울진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6분쯤 코로나19 신규확진자 1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로써 울진지역 누적 확진자는 2명으로 늘어났다.
울진군은 이같은 확진사실을 이날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주민들에게 공개했다.
코로나19 확진 진단검사[사진=뉴스핌DB] 2020.11.26 nulcheon@newspim.com |
이날 발생한 추가 확진자는 지난 25일 울릉군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울릉 1번확진자' A씨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 결과 26일 양성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는 양성판정을 받기 전인 지난 15일 울진 죽변항을 입출항하고 18일부터 22일 오전 9시36분쯤 조업을 위해 죽변항을 출항하기 전까지 죽변항 일대에 머물며 지역내 식당과 사우나 시설 등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울진군 보건 관계자는 " '울진 2번확진자'는 전날 발생한 '울릉1번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 결과 26일 양성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재 '울릉 1번확진자'와 이동동선이 겹치는 접촉자 30여명에 대한 검체 검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의 죽변항 일원 이동동선과 겹치는 주민들의 진단검사가 이어지고 있어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확진자 발생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울진군과 보건당국은 비상 방역체계를 가동하고 신규확진자에 대한 이동동선과 접촉자 등 역학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울진군은 전날인 25일 오후 1시35분쯤 A씨의 확진 판정을 울릉군으로부터 통보받고 긴급 안전재난문자를 통해 주민들에게 A씨의 확진 사실을 고지하고 이동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나서는 등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울진군은 A씨의 이동동선 등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A씨와 이동동선이 겹치는 주민들에게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독려했다.
울진군과 보건당국은 또 A씨가 죽변항에 입항해 들른 곳으로 파악된 죽변수협 급유소와 죽변 소재 식당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이날 발생한 '울진2번확진자'는 지난 3월29일 발생한 해외유입 확진사례 이후 243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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