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 죽변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울진군과 보건당국이 이동동선과 접촉자 등 역학조사와 함께 파악된 동선에 대한 긴급 방역소독을 진행하는 등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울진군에 따르면 제주도 선적 A호 선장 B씨가 지난 22일 오전 조업을 위해 죽변항을 출항한 후 몸살 등의 증세를 보여 이틀뒤인 24일 울릉군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 이튿날인 25일 오전 11시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경북 울진군보건소. 2020.11.25 nulcheon@newspim.com |
B씨는 거주지가 제주이지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확진자 관련 지침에 따라 확진자 통계는 확진자의 거주지가 아닌 검사기관의 통계로 집계돼 울릉군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로써 B씨는 울릉군 내 첫 확진자로 기록되게 됐다.
B씨는 지난 18일부터 22일 오전 출항 전까지 죽변항에 머물며 조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울진군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B씨와 선원 5명 등은 선내에서 잠을 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식사 등을 위해 죽변항 일원의 식당 등을 이용했는지의 여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B씨는 25일 오전 7시58분쯤 죽변항에 입항한 후 이날 오전 11시쯤 울릉군 보건당국으로부터 진단 검사 결과를 통보받고 이날 오후 1시쯤 선원 5명과 함께 제주도로 출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진군은 25일 오후 3시56분에 긴급 안전재난문자를 발송하는 한편 B씨의 죽변항을 비롯한 울진지역 이동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B씨가 다녀간 파악된 죽변항 내 선박 급유소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울진군은 B씨의 죽변항 등 울진지역 이동동선이 파악되는 대로 군청 홈페이지 등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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