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당헌당규에서 변경 논의 안 나온다"
"당의 전체의견 반영하면 일반 국민 의견과 차이 없어"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9 서울·부산시장 재보선의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 룰을 검토 중인 가운데 기존 방식인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안의 틀은 일정 정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기획단의 핵심 관계자는 24일 기자들에게 "기존 당헌당규에서 현재로서는 변경 논의가 그다지 안 나온다"며 "중앙당 선거위원회에서 가산점을 포함한 경선 방식과 경선룰에 대한 논의를 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민석 민주당 서울시장보궐선거기획단장 kilroy023@newspim.com |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경선룰에 대해서는 입장을 아꼈지만, "선거기획단 회의할 때 의원들은 이미 경선의 흥미를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러저러한 아이디어를 내기 시작했다"며 "중앙당 선거기획단에서 룰을 정하는 일정에 맞춰 여러 의견이 수집 되는대로 전달하면 된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20년 전과 달리 지금은 민주당의 경우 당비를 내는 권리당원의 수가 거의 100만 명에 육박하는 수준"이라며 "당원의 의사를 잘 반영하는 것도 정당 민주주의와 헌법 정신에 부합할 뿐 아니라 당의 전체 의견을 반영하는 것은 실제 통계상 거의 일반 국민의 의견과 차이가 없다는 경험칙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인 의견임을 들어 "반영 수준이 5 대 5를 넘는 순간 사실상 시민의 의사가 직간접적으로 우월하게 반영되는 제도"라며 "개인적으로 경선 방법에 대해서는 한국의 민주주의와 민주당의 정당 경선 수준이 어느 단계를 넘어섰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서울시장보궐선거기획단은 이날 2차 회의를 열고 선거기획단의 명칭을 '더K서울선거기획단'으로 결정했다.
김민석 기획단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현 시점에서 당이 생각하는 서울의 비전을 가장 포괄적이고 현실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개념이라고 생각했다"며 "더K서울은 K팝을 넘어 K방역으로 위상이 높아진 대한민국의 대표도시이자 이제 세계의 대표적 도시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서울의 위상과 방향을 이뤄낼 정책과 추진력을 시정에서 구현해 나가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이날 더K서울선거기획단은 대변인도 임명했다. 강선우·고민정 의원이 공식 기획단 대변인으로 하고, 정책을 해석할 부대변인으로는 민주연구원의 연구위원인 배지영 박사를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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