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이슈+] 이랜드, 랜섬웨어 공격...비트코인 '급등' 영향?

기사입력 : 2020년11월23일 13:54

최종수정 : 2020년11월23일 13:5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NC백화점·뉴코아아울렛 등 매장 50여곳 中 23곳 영업 차질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이랜드그룹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NC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 등 자사 오프라인 매장을 영업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와 관련, IT·보안 업계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노린 해커들이 타깃을 불특정 다수에서 기업으로 옮겨가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22일 이랜드에 따르면 이날 새벽 이랜드 사내 네트워크 시스템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다. 이에 NC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의 매장 50여개 중 23개가 영업 중단을 강행했다. 이랜드그룹 측은 "현재 랜섬웨어 유포 경로 등을 조사하면서 복구 작업을 진행하는 중"이라며 "사건 경위를 밝히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뉴코아아울렛 강남점 전경. [사진=이랜드]

랜섬웨어(Ransomware)는 '몸값'을 뜻하는 '랜섬(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다. 통상 랜섬웨어에 걸리면 컴퓨터 사용이 제한되고, 내부 파일이 암호화된다. 이를 정상화시키려면 해커들에 일정 금액을 지불해 암호키를 받아야한다.

랜섬웨어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사이버범죄 중 하나다. 지난 7월 보안 전문 기업 이스트시큐리티에 따르면 2분기까지 알약을 통해 차단된 랜섬웨어 공격이 총 16만3933건으로, 이를 일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일평균 약 1822건의 랜섬웨어 공격이 이뤄졌다.

랜섬웨어 공격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기에 활발해지는 경향도 있다. 22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기준 비트코인(BTC)은 201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는데, 조만간 역대 최고치인 2017년 12월 19665달러(약 2187만원)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문종현 ESRC 센터장 이사는 "비트코인이 2000만원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커들이 비트코인 강세일때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라며 "백화점의 경우 전산이 마비되면 업무에 차질을 빚는다. 따라서 랜섬웨어 공격 형태가 불특정 다수에서 최적형 기업 위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회장은 "랜섬웨어 공격은 유통업체에 국한되는게 아니라, 전 기업들이 공격을 받고 있다. 랜섬웨어 공격이 워낙 정교해서 개별 PC 한두대가 감염되는 사례들은 많았는데, 이번 사례의 경우 중요 시스템까지 감염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통상적으로 복구 절차는 해커들한테 돈을 줘서 암호키를 복구하는 방법, 전날 백업된 데이터를 리스트화해서 사용하는 방법 등 두가지"라며 "실제로 돈을 지불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백업된 데이터를 통해 살리는 방식을 택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아직까지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 접속 자제 또는 문서 다운로드 자제 말고는 랜섬웨어 방지책이 없는 게 현실이다. 

이 회장은 "원론적인 얘기지만, 일단 개별 PC들이 잘 관리 돼야한다. 그러나 공격 포인트가 많아 사전에 이를 다 차단하기는 불가능하다. 때문에 한 두대 PC가 문제되더라도 전체로 감염이 되지 않도록 하는 차단 프로세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 사태에서 한 두대 PC가 감염됐을 때 감염된 PC를 찾아 감염 경로를 찾아야 대규모 사태를 방지할 수 있는데, 악성코드 역시 변조되기 때문에 기존 방역 체계로 '방어를 구축했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문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공격이 너무 빠르고 정교하니, 모두 다 막는다는 개념은 이제 불가능하다. PC한 두개가 걸렸을 때 원인을 찾고 격리시켜 메인 시스템이 동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보안 관점이 바뀌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종현 이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가 정착됨에 따라, 원격 업무 처리를 위해 임직원 개인 PC 등을 활용해 외부에서 기업 내부망에 접속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이제는 내부 업무용 PC 뿐만 아니라 원격 업무용 개인 단말기에 대한 운영체제(OS), 소프트웨어(SW) 보안 업데이트 점검은 물론, 원격접속관리기능(RDP) 취약점을 활용 악성 파일 유포를 대비한 임직원 보안 인식 강화 교육도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측 역시 "최근 랜섬웨어로 인해 중·소규모 웹호스팅 업체가 피해를 입는 등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한 랜섬웨어 공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보안점검과 대비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2020.11.23 yoonge93@newspim.com

yoonge9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