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대학교' 연관 확진자 10명으로 늘어
[김천·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에서 소규모 모임 등을 통한 집단감염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천과 포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8명이 추가 발생했다.
경북도와 방역당국이 방역을 강화하는 등 추가 확산 차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코로나19 의료진[사진=뉴스핌DB] 2020.11.21 nulcheon@newspim.com |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추가 확진자 8명은 모두 지역감염 사례로 김천지역 7명과 포항지역 1명이다.
이날 김천에서 발생한 추가 확진자 7명은 김천대 간호학과 2명, 경찰행정학과 3명, 사회복지학과 1명 등 김천대학교 학생 6명과 김천시 소재 A 병원의 간호사 1명 등이다.
경북도와 보건당국은 이번 추가 확진자의 경우 지난 19일 발생한 김천대학교 학생 3명으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김천대학교 연관 확진자의 정확한 감염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이로써 김천대학교 연관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어났다.
방역 당국은 추가 확산방지를 위해 김천대학교 전체 학과에 대해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는 한편 확진자 발생 해당학과 학생들에 대해 전수검사를 완료했다.
전교생과 교직원 등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와 자가격리를 실시키로 했다.
간호사 1명이 양성판정을 받은 A 병원은 3층 병동에 대해 2주간 동일 집단격리(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또 3층 입원환자 57명 중 29명을 퇴원 조치하고 잔류환자 28명을 분산 배치했다.
방역당국은 병원 전 시설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하는 등 추가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포항에서 발생한 추가 확진자는 남구 거주 A 씨로 '구리시 89.90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19일 진단검사를 받고 20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는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김천과 포항에서 신규확진자 8명이 추가 발생해 경북지역의 21일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1615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또 김천 지역 누적 확진자는 39명으로, 포항지역은 111명으로 늘어났다.
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최근 일주일 사이 도내 확진자가 60여명 이상 발생해 확산세가 심각하다"며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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