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개교 목표…건립비 278억원
[광양=뉴스핌] 박우훈 기자 = 전남 광양시와 전남도교육청이 와우지구 내 (가칭)와우초등학교 신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체결은 와우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약 3620세대, 9777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정주기반이 구축되고, 동문 굿모닝 힐, LH행복주택, 중흥건설 등 2854세대의 대규모 공동주택이 건립됨에 따라 늘어나는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초등학교 설립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 따른 것이다.
광양시 청사 [사진=광양시] 2020.11.17 wh7112@newspim.com |
당초 전남도교육청은 4000~60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이 들어와야 학교 설립이 가능하다는 규정을 이유로 학교 신설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그러나 학교가 신설되지 않으면 와우지구 내 학생들은 2.9km나 떨어진 중동초등학교까지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이에 따라 어린 학생들이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크다는 광양시의 의견을 수용해 학교 건립을 결정하게 됐다.
협약에 따라 광양시가 학교 건립 비용 278억원 중 5%인 13억 9000만원을 지원하고, 전남도교육청과 동문건설, 중흥건설이 나머지 95%을 분담한다.
전라남도교육청은 학교 건립 비용 분담에 관한 사항이 확정됨에 따라 내년 2월에 학교건립승인안을 전남도의회에 상정하고, 실시설계용역 등 사전 행정절차를 거쳐 2023년 3월에 학교를 개교한다는 방침이다.
김미란 교육보육과장은 "(가칭)와우초등학교가 신설되면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권 보장은 물론 와우·마동지구의 조기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학교가 계획대로 건립될 수 있도록 전남도교육청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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