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CJ그룹, 연말 인사 예년보다 빨라지나...관전 포인트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CJ 조기 인사 단행할까...한 달가량 앞당겨질 가능성도
코로나 타격 큰 계열사 수장 거취도 주목...오너일가 승진도 관심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신세계 이마트와 현대백화점이 예년보다 조기 임원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CJ그룹의 인사 시계추도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빠르면 다음 주에도 임원인사가 날 수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코로나 비상시국에서 조직의 분위기 쇄신을 위해 파격 인사를 통해 고삐를 죌지, 아니면 안정을 택할지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재계에서는 올해는 '독한' 인사보다는 안정과 내실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사진=CJ그룹]

◆CJ 조기 인사 단행할까...한 달가량 앞당겨질 가능성도 

12일 재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정기 임원인사를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일찍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지난해 인사는 12월 30일 발표한 바 있다.

당초 재계에서는 지난달 말이나 이달 초 인사를 실시할 것이라는 얘기가 돌았지만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이는 임원 인사안을 놓고 내부 조율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도 '성과주의' 기조는 큰 틀에서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임원들의 운명을 결정지을 열쇠는 '실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경영을 잘했는지 단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경영 불확실성을 키우는 파격 인사보다는 경영 안정과 내실을 다지는 쪽으로 인사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일단 CJ ENM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허민회 대표이사 교체설이 거론된다. 지난해 논란이 된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투표 조작사건' 소송이 아직 진행 중인데다 실적도 코로나 여파로 크게 악화됐다.

CJ ENM의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842억원으로 전년 대비 27.2% 감소했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0.9% 늘어 깜짝 실적을 기록했지만 상반기 부진을 모두 털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매출도 3분기까지 작년 동기 대비 31% 줄어든 2조4469억원이다.

허 대표는 지주사나 다른 계열사로 자리를 옮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 후임으로는 강호성 CJ 경영지원 총괄부사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강 부사장은 CJ ENM 경영지원 총괄부사장을 겸직하고 있는 만큼 경영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CJ ENM·CGV 올해-1~3Q 누적 실적. 2020.11.11 nrd8120@newspim.com

◆코로나 타격 큰 계열사 수장 거취도 주목...오너일가 승진도 관전 포인트

실적 부침이 심한 CJ CGV과 CJ푸드빌 수장의 거취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CJ CGV는 올해 3분기까지 299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전년 동기(310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매출도 지난해 3분기에 비해 70% 줄어든 4401억원이다.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최병환 CJ CGV 대표는 영화 관람요금을 최대 2000원 인상하고 3년 안에 119개 직영점 중 약 30%에 달하는 35~40개 매장을 정리하겠다는 자구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하지만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이 극장 방문을 꺼리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않은 한 적자 탈피를 기대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정성필 대표가 총괄하는 CJ푸드빌도 상황이 녹록지 않다. 뚜레쥬르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며 계절밥상 등 외식 사업의 업황 악화로 지난 달 희망퇴직도 실시하기도 했다. 정 대표의 거취에도 관심이 높다.

이에 반해 코로나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은 현재의 경영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올 초 선임된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는 역대 최고 실적을 내며 유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근희 CJ대한통운 부회장도 코로나 사태로 반사이득을 톡톡히 누려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CJ대한통운은 코로나 사태로 택배 물량이 늘면서 사상 최고 실적을 찍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이재현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의 복귀와 장녀인 이경후 CJ ENM 상무의 승진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사진 왼쪽), 장녀 이경후 CJ ENM 상무(오른쪽). 2020.11.11 nrd8120@newspim.com

이 부장은 지난 2월 변종 대마초 밀반입으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재계 일각에서는 건강이 좋지 않은 이 회장이 장남 경영 승계를 위해 임원으로 승진시키는 결단을 내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경후 상무의 승진 이슈는 초미의 관심사다. 후계 구도를 예상하는 단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선호 부장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이 상무가 이번 인사에서 승진하게 되면 '장자승계' 원칙에도 변화가 있다고 볼 여지가 있어서다.

CJ그룹 관계자는 "지난달 말에 인사가 날 것이라는 말이 있었다"며 "지난해에도 조기 인사를 예상했지만 결국 연말에 발표했다. 임원 인사는 내부에서도 전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