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미디어

속보

더보기

영업정지 처분에 재승인 심사 점수 미달까지…MBN, 대책 마련 분주

기사입력 : 2020년11월10일 10:47

최종수정 : 2020년11월10일 10:48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종합편성채널 MBN이 자본금 불법 충당으로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로부터 6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가운데, 종편 재심사에서도 위기를 맞았다. 이달 30일 승인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종합편성사업자 MBN은 재승인 심사 결과, 점수 미달로 청문 후 재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 영업정지 처분에 점수 미달까지…"대책 마련 이야기 오가는 중"

MBN이 2011년 첫 개국 이래 계속해서 위기에 처하고 있다. 방통위로부터 자본금 불법 충당 문제로 6개월간의 영업 정지 처분을 받은데 이어, 재승인 심사에서도 점수 미달이 되면서 또 다시 '존폐'의 기로에 놓이게 됐다.

앞서 MBN은 6개월 영업 정지 처분에 대해 "당사는 건강한 경영 환경을 만들기 위해 회계시스템을 개선하고 독립적인 감사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경영 투명성 확보 장치를 강화했다"며 해결책을 밝혔다. 이어 "방통위 처분이 내려졌지만, 당사는 방송이 중단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진=MBN] 2020.11.04 alice09@newspim.com

6개월간의 처분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5월부터 '컬러바'가 송출될 상황에 놓인 MBN이 영업정지 처분을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엎친데 덮친 격으로 재승인 심사에서도 점수 미달로 인해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당장 이달 경영진의 청문이 예정된 만큼, '급한 불' 부터 꺼야 할 상황이다.

MBN 측 관계자는 10일 뉴스핌에 "대책 마련을 위해 현재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상황이긴 하나,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 정리되는 사안이 있으면 나오면 추후 전달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점수 미달이긴 하나 조건부 재승인인지, 재승인 거부인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야기 드리기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청문 관련해서도 내부에서 아직 들은 얘기가 없다. 점수가 어제 발표된 만큼, 해당 부분에 대해서도 방통위로부터 전달받은 게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MBN, 자본금 불법 충단 영향 미쳤나…방통위 "추가 청문 절차 후 판단할 것"

MBN은 지난달 29일 자본금 편법 충당으로 방통위 행정처분을 앞두고 대국민 사과 발표와 동시에 장승준 대표가 사임의 뜻을 밝혔다.

이에 방통위는 3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제58차 전체회의를 열고 ㈜매일방송(MBN)이 거짓이나 기타 부정한 방법으로 2011년 최초승인 및 2014년, 2017년 재승인을 받은 행위에 대해 방송법에 따라 방송 전부에 대해 6개월 간 업무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MBN은 이달 종합편성사업자 재승인 심사를 앞두고 '6개월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받은 만큼, 존폐 위기에 놓이게 됐다. 그리고 9일 방통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이달 30일 승인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종합편성사업자 MBN과 JTBC의 재승인 심사 점수를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방통위는 3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제58차 위원회회의를 열고 MBN 대한 행정처분을 의결했다. [사진=방통위] 2020.10.30 nanana@newspim.com

방송·미디어 전문가 13인으로 구성된 재승인 심사위원회가 지난 3∼6일 진행한 심사에서 MBN은 총 1000점 만점에 640.50점을 받았다. 종편이 재승인을 받으려면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의 실현 가능성 및 지역·사회·문화적 필요성 등 항목 심사에서 총 1000점 만점에 650점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총점 650점 미만인 사업자는 '조건부 재승인' 또는 '재승인 거부'를 받으며, MBN은 9.5점 미달로 재승인 심사에서도 빨간 불이 켜진 상황이다.

방통위는 이르면 다음 주 MBN 경영진을 불러 추가 청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방통위 측은 "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와 심사 의견 등을 바탕으로 MBN과 JTBC에 부가할 재승인 조건 등을 검토한 후 전체회의를 통해 재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며 "MBN은 추가 청문 절차를 통해 심사위원회의 지적에 대한 개선 방안 등을 들어본 뒤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방송 관계자는 "방통위에서도 자본금 불법 충당 부분이 심사에 영향을 끼쳤다고 밝힌 적은 없으나, 업계에서는 이번 문제가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MBN은 개국 당시부터 승인 요건에 맞지 않았으나, 2011년 개국돼 재승인 심사도 지속적으로 통과하지 않았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이번 재승인 심사에서 MBN이 통과했다면, 또 다시 봐주기 논란이 불거졌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논란을 막기 위해 방통위에서도 어느 때보다 꼼꼼히, MBN 입장에서는 까다로운 심사를 거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