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이츠 등 배달 부문은 '승승장구'
내년 말까지 흑자 전환 기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 우버(Uber Technologies Inc, 뉴욕증시:UBER)가 월가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내놓은 뒤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 하락 중이다.
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자·세금·감가상각비·무형자산상각비를 빼기 전의 영업이익인 에비타(EBITDA)가 3분기 중 6억25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적자 규모 5억9700만 달러보다 부진한 결과다.
우버이츠 [사진=로이터 뉴스핌] |
다만 우버는 우버이츠(Uber Eats) 배달 사업에서의 이익 개선과 비용 절감, 성장세 회복 등에 힘입어 내년이 끝나기 전까지는 에비타가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로 우버이츠를 포함한 우버의 배달 사업 부문 매출은 14억5000만 달러로 두 배 넘게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우버의 3분기 전채 매출은 31억3000만 달러로 레피니티브 전망치 32억 달러에는 조금 못미쳤다.
우버 핵심 서비스인 우버라이드 서비스 수요는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이 한창 시작되던 지난 4월 80% 급감한 이후 꾸준히 회복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차량호출 총 예약액은 59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조정 순매출은 13억7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5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배달사업 부문의 경우 3분기 총 예약액은 85억5000만 달러였고, 조정 순매출은 11억4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90%가 늘었다.
주식보상비용 등을 포함한 우버의 3분기 전체 순손실 규모는 10억9000만 달러로 1년 전 손실 규모인 11억6000만 달러보다 줄었다.
이날 정규장에서 2.37% 오른 41.96달러에 거래를 마친 우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는 한 때 낙폭을 4%까지 확대했다가 한국시간 기준 6일 오전 7시23분 현재는 1% 하락 중이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