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SH 통한 주택 매물 구입 확대" 제안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정부 조직에 주택 및 지역개발부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미래주거추진단 발족식에서 "부처별로 산재한 주택 관련 정책과 조직을 일원화하고 관련 정보와 통계를 통합해 효율적인 주택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주택의 공급과 수요를 양적으로 접근해 왔다"며 "이제는 주거 수요 변화와 다양화를 직시하면서 그에 부응하는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 발족식'에서 이낙연 대표가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05 kilroy023@newspim.com |
이 대표는 주택 문제에 대한 공공의 역할과 책임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를 통한 수도권 주택 매물 구입을 확대해 부동산 가격의 안정화에 기여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다"며 "미래의 바람직한 주거문화를 견인하는 것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간 사업자 공모형 리츠를 통해 임대사업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시중 부동자금을 흡수해 자금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그 이익을 수요자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다양한 임대방식으로 전월세 시장의 장기적인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아울러 ▲공공재건축과 공공재개발 모델을 통한 도심 주택공급 활성화 ▲지역균형뉴딜과 주택정책 연계 ▲도시재생 전문회사 육성을 통한 도시계획 제안 및 노후주택 수립 ▲지자체 주도형 자율주택정비방안 등을 함께 제시했다.
이 대표는 "당면 문제도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정부와 협의해 전월세 문제 등에 대한 실효성 높은 대책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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