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분기 매출·영업익 최대치 기록...순익 2781억 전년 比 13.7%↓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KT&G가 올 3분기에 분기별 사상 최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리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KT&G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34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3.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463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0.7% 증가했다. 순이익은 2781억원으로 13.7% 줄었다.
일본 판매용 '릴 하이브리드 2.0' 및 전용스틱 3종. [사진=KT&G] |
KT&G는 "일반 궐련 담배와 궐련형 전자 담배 시장점유율 증가, 해외시장 호실적, 부동산 매출 신장 등 전 사업 분야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국내 궐련 담배 판매량은 올해 3분기 119억개비를 기록해 작년 동기 110억개비보다 8.2% 증가했다. KT&G의 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64.0%에서 64.9%로 0.9%포인트 증가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릴 하이브리드 2.0'의 인기와 '핏·믹스' 신제품 등도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전용 스틱 점유율은 35.1%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에서는 3분기 127억개비의 담배를 판매해 작년 동기 97억개비보다 30.9% 성장한 실적을 냈다.
회사 측은 해외시장은 중동 등 주력 시장 수출이 늘어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고 미국·러시아 등 해외법인은 유통망 확대 등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KT&G의 자회사인 KGC인삼공사의 3분기 매출은 422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1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6% 증가했다.
hj03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