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페어 "투표 개시 시점 39%에서 대폭 상승...바이든 40%"
"다른 업체서도 결과 비슷...플로리다 우세가 주된 이유"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전 세계 도박사들이 3일(미국 동부시간) 실시된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확률을 60%대로 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영국 온라인 베팅업체 베트페어에 따르면 도박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60%로 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투표 개시 시점 그 확률을 39%에서 보던 것에서 대폭 상승한 것이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 확률은 61%에서 40%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페어의 샘 로스바텀 대변인은 "트럼프가 바이든에게 상당폭 앞설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며, "바이든에게 매우 불안함 밤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베팅업체 스마켓츠 익스체인지(Smarkets Exchange)에서는 도박사들이 트럼프의 승리 확률을 65%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투표 개시 시점 39%에서 큰 폭 늘어난 수치다. 바이든의 승리 확률은 61%에서 35%로 떨어졌다.
이에 대해 스마켓츠의 패트릭 플린 정치 애널리스트는 "트럼프가 주요 경합주인 플로리다를 쥐고 있는 게 주요 이유로 보인다"며, "쿠바계 미국인이 많은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에서 매우 강력한 결과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플린 애널리스트는 다만 "바이든에게 플로리다는 트럼프처럼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주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위스콘신 등 중요한 중서부 주를 가져갈 수 있다"며 "(그러면) 바이든은 승리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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