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기초단체장들과 정책협의…중기 간담회·지역 현안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닷새 만에 호남을 찾는다. 내년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외연 확장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3일 오전 10시 광주 동행 국회의원드로가 함께 광역시청을 방문, 광주 광역·기초단체장들과 정책협의를 진행한다. 오전 11시에는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탑에서 열리는 제91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전남 중소기업인 간담회, 전남 광역·기초단체장 정책협의를 갖는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한 한식당에서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략 관련 의견 수렴차 서울지역 당 중진 정치인들과 만찬 회동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0.11.02 photo@newspim.com |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 취임 이후 '호남 끌어안기' 정책을 펼치며 외연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며 자유한국당 시절 논란이 됐던 5·18 민주화운동 폄훼 발언 등에 사과를 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또 비대위 산하에 국민통합위원회를 출범, 소속 의원들은 호남지역에 제2의 지역구를 갖는 등 호남 지역 민심을 얻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위원장의 이같은 호남 행보는 내년 4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호남 출신 서울 유권자들의 지지도를 끌어올리려는 판단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호남 동행 국회의원들이 지역 현안을 제대로 알기 위해 기초단체장과 정책협의회 자리를 마련했다"며 "중소기업 간담회에서는 기업인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운 점이나 정책 미비로 인해 불편한 내용에 대해 가감 없이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이 당헌을 바꿔 재보궐선거 후보를 내기로 한 만큼 후보자 찾기에 속력을 내는 모습이다.
이에 김 위원장은 지난 2일 부산 지역 중진 의원들과의 오찬을 갖은 뒤 서울 지역 전·현직 의원들과 막걸리 회동을 벌이며 재보궐선거 경선 룰, 후보자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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