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영양의 유일한 사액서원인 영산서원 향사 봉행식이 열렸다.
지난달 31일 영양군과 영산서원 영산계 주관으로 영산서원 사당에서 봉행된 향사에는 지역유림, 기관단체장, 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오도창 경북 영양군수가 지난달 31일 열린 영산서원 향사에서 초헌관으로 헌작례를 봉행하고 있다.[사진=영양군] 2020.11.01 nulcheon@newspim.com |
이날 영산서원 향사 봉행은 초헌관에 오도창 영양군수, 아헌관에 남영락씨, 종헌관에 박종화씨, 대축에 정재홍씨, 집례에 정동진씨가 맡았다.
영산서원은 지난 1578년 청계 김진 선생이 향내 인사들과 더불어 '영산서당'으로 발기했으며 1655년 당장이던 석계 이시명 선생이 선현 배향과 문풍 진작을 위해 '영산서원'으로 개칭하고 퇴계 이황선생과 학봉 김성일 선생을 배향했다.
1694년 영양지역의 유일한 사액서원이 된 후 고종8년(1871년)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됐으며 지난 2016년부터 3년간 복원사업을 거쳐 사당, 강당, 전사청 등 10동의 전통양식 건물로 서원의 모습을 새롭게 갖췄다.
오도창 군수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관광객, 지역 유림들의 방문이 줄어드는 가운데에서도 오늘의 영산서원 향사 봉행으로 잊혀 가고 있는 우리 지역의 전통 예(禮)와 선현의 올바른 가르침을 되새기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영산서원이 우리 지역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는 정신문화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영양지역의 유일한 사액서원인 영산서원 향사 봉행식[사진=영양군] 2020.11.01 nulcheo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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