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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러시아 부총리와 화상회의…'한-러 상호교류의 해' 사업 논의

기사입력 : 2020년10월27일 20:31

최종수정 : 2020년10월27일 20:32

울산 지방협력포럼에 북극 주지사 참여키로
한-러 부총리, 9개 다리 행동계획 2.0 서명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러시아 부총리와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한-러 상호교류의 해'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해나가기로 했다. 러시아 측은 내년 상반기에 울산에서 개최되는 지방협력포럼에 북극 지역 주지사도 참여하겠다는 의향을 표명했다.

홍 부총리는 27일 오후 러시아의 유리 페트로비치 트루트네프 부총리 겸 극동지역 전권대표와 만나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 겸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 수석 대표 간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와의 '한-러 수교30주년 준비위원장 겸 경제공동위 수석대표간 화상회의'에서 9-Bridgy 2.0 공동선언문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0.10.27 onjunge02@newspim.com

양측은 앞서 올해를 '한-러 상호교류의 해'로 기념하기로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이를 내년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코로나19가 완화되는대로 기념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해나가기로 했다. 또한 비대면 또는 비대면·대면 혼합 방식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 부총리는 한-러 경제협력의 기본 틀인 9개 다리(9-Bridge) 협력체계를 확대-개편하는 내용의 '9개 다리 행동계획 2.0'에 서명했다. 9개 다리는 지난 2017년 9월 동방경제포럼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신북방 핵심 경제협력 전략으로, 투자·혁신 플랫폼 등 분야의 협력방안을 담고 있다.

양측은 또 연해주 지역에 한국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한-러 경제협력 연해주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양국 관계기관(한국-LH, 러시아-극동개발공사) 간에 사업구조안에 대한 협의를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홍 부총리는 우리 기업이 수주를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러시아 부총리의 지원을 요청했다.

그밖에도 양측은 지난 2019년 9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한-러 공동투자펀드'의 조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러 양측은 현재 4억 달러 규모의 공동펀드를 조성하기로 합의했고, 추후 성과를 보며 10억 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다. 양측은 한-러 서비스투자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지속하는 등 투자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끝으로 홍 부총리는 국내에서 러시아 헬기의 정비 및 부품 공급 비용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러시아의 헬기 회사가 헬기의 정비 및 부품공급이 가능한 국내 업체를 추가 지정하도록 요청했다.

한편 이번 회의는 양국 부총리가 수교 30주년 준비위원장으로서 개최하는 첫 번째 회의다. 양국은 향후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제19차 경제공동위를 한국에서 정식으로 개최해 '9개 다리 행동계획 2.0'을 바탕으로 경제협력을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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